민주, 尹 회동 제안에 "당대표보다 원내대표 먼저? 적절치 않아"

대통령실, 여야 원내대표단 회동 시사
민주 "관례·상식적으로 적절치 않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수유동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3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입장하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인사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3.04.19. photo1006@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일 윤석열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 간 회동 가능성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안이 들어오면 논의하겠지만 저희가 볼 때는 이례적인 제안이고 기존 관례나 상식적인 측면에서 볼 때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김한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까지 당 대표하고 어떤 회담이나 기타 논의 없이 원내대표단과 먼저 논의한 사례는 없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대통령실은 "여야 원내대표 간 모임에서 윤 대통령과 야당 만남이 제기될 수도 있다"며 "만약에 합의가 된다면 대통령실로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박광온 원내대표가 새로 선출된 것을 계기로 여야 간 회동을 염두에 둔 것이다.

그러나 김 원내대변인은 "원내대표단 독자적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 지도부와 논의할 사항"이라며 "혹시 오늘 이후 대통령실의 공식 제안이 있으면 당 지도부와 함께 논의하겠다는 것이 원내 지도부의 입장"이라고 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지난 1년간 윤 대통령은 야당 지도부와 공식적으로 회동한 적이 없다. 민주당 측은 수차례 회담을 요청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