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투자' SG발 주가조작 의혹.. 김한규 "볼수록 도이치모터스 비슷"

제주방송 이효형 2023. 5.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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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이치모터스와는 디테일하게는 달라도 매매 방식은 매우 비슷"가수 임창정씨가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의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때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오늘(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금융위원회가 SG발 주가조작 의혹을 접수 받고도 2주 이상 묵힌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 주가조작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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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가 계좌 빌려주고 매매 사용된 점 비슷"
"금융위, 주가조작이 사회적 이슈 되는 걸 부담"
"금융위 나섰다면 나쁜 상황 피할 수 있지 않았나"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 (사진, 김한규 의원 SNS)


■ "도이치모터스와는 디테일하게는 달라도 매매 방식은 매우 비슷"

가수 임창정씨가 거액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SG(소시에테제네랄)증권발 주가조작 의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때와 비슷하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김한규 국회의원(제주시 을)은 오늘(2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금융위원회가 SG발 주가조작 의혹을 접수 받고도 2주 이상 묵힌 것과 관련해 "주가조작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 주가조작이 사회적 이슈가 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도이치모터스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김 의원은 "도이치모터스하고 아주 디테일하게는 좀 다르지만 실제로 투자자들이 본인들의 계좌를 빌려주고 매매에 사용됐다는 점은 매우 비슷하다"고 답했습니다.

김 의원은 "(금융위가) 이 사건을 제보 받은게 정무적으로 부담을 느낀 게 아닌가라는 저의 느낌을 갖고 있다"라며 "갑자기 정무위나 금감원이 최근 엄청나게 이 사건에 집중하고 있는데, 이 정도 관심을 2주 전부터 들였다면, 그런 늦장 대응을 하지 않았다면 매물이 갑자기 나와 하한가 반대매매를 초래하는 상황은 피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눈치를 봤다?"고 묻자 김 의원은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본다"며 "세상에 말이 안 되는 일들이 요즘 많이 생긴다"고 답했습니다.

이번 사건의 시스템에 대해서는 "기본적으로 금융위가 이런 제보를 받으면 금감원에 연락하는데, 이 사건은 2주 정도 금융위가 상황만 지켜본 것 같다"라며 "그렇다보니 실제로 주가조작이 있었는지에 대해 판단을 못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기본적으로 금융위 자체가 조사한다는 게 여러가지로 알려졌다면 그렇게 대주주의 물량이 나오기는 쉽지 않았지 않았을까"라고 분석했습니다.

■ "윤석열 정부, 증권 범죄 대응한다며 보강 안 해.. '다른 시그널' 느꼈을 수도"

도이치모터스와의 유사성에 대해서는 "사안을 볼수록 사실은 많이 비슷하다"라며 "만약 도이치모터스 사건 같은 경우에는 투자자들은 거의 처벌이 안 된 것처럼 기소도 안 되고, 그렇게 사건이 종결 돼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저희는 이건 단순히 돈을 댄 것만이 아니라 본인 계좌를 실제 주가조작 일당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그렇게 배려하고 실제로 개별 거래에 대해 알고 있었던 사람들은 주가조작의 공범으로 봐야지 않냐는 문제를 제기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저희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하게 되면 이 사건은 조사를 해야 될 분이 되게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인 증권 범죄 대응에 대해서는 "국정과제라고 하기에는 최근 공무원 감축 분위기와 연결돼 실제로는 전혀 인력이나 예산 보강이 안됐던 상황"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보강이 안 될 걸 보면서 금융위에서 다른 시그널을 읽었을 수 있다는 것이냐"고 묻자 김 의원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국회 정무위 차원의 대응에 대해서는 점검할 계획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JIBS 제주방송 이효형 (getstarted@hanmail.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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