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악화·원자재값 상승, '제지 1위' 한솔 영업익 작년 比 68%↓

김성진 기자 2023. 5. 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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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고 원자재 가격은 오른 데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렸던 '고환율 효과'가 빠진 탓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78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46억원)보다 68.4% 줄었다.

지난해는 미국 고금리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올라 해외 매출이 늘어 악재를 상쇄했지만 올 1분기는 고환율 효과 없이 업황 악화 타격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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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침체에 원자재·에너지 가격 높아...극심하게 어렵다"


국내 제지업계 1위 한솔제지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고 원자재 가격은 오른 데다 지난해 실적을 끌어올렸던 '고환율 효과'가 빠진 탓이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솔제지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약 78억원으로 전년 동기(약 246억원)보다 68.4% 줄었다. 매출은 제지 가격 인상 효과로 전년(4559억원)보다 14.9% 늘어 5237억원이었다.

제지업 전반적으로 업황이 좋지 않다. 인쇄용지와 산업 용지, 감열지 등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드는데 원자재인 펄프 값이 지난해 대비 50% 이상 뛰었다.

지난해는 미국 고금리 기조에 원-달러 환율이 올라 해외 매출이 늘어 악재를 상쇄했지만 올 1분기는 고환율 효과 없이 업황 악화 타격이 고스란히 실적에 반영됐다.

여기에 한솔은 지난해 12월 폭설로 인쇄용지 핵심 생산기지인 충남 서천군 장항 공장 지붕이 무너져 생산라인 가동이 중단되는 악재도 겹쳤다. 공장은 현재 복구 작업 중으로 예상 재가동 시점은 올해 6월쯤이다.

한솔 관계자는 "전반적인 제조업 경기 하락으로 수요가 침체하는 데다 원자재 가격, 에너지 비용 등이 여전히 높아 극심하게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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