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 "기시다 총리, '7~8일 한국 방문 조율 중' 언급"

박지윤 기자 2023. 5. 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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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정상회담 이후 기자회견 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사진=연합뉴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오는 7~8일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일본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교토통신과 NHK에 따르면 싱가포르를 방문하고 있는 기시다 총리는 현지 시간 1일 기자단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한국 방문에 대해 "정상 간 깊은 신뢰 관계를 배경으로 한일 관계의 가속과 격변하는 국제 정세에 대해 마음을 터놓고 의견을 교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정상 간 서로 방문하는 셔틀 외교에 박차를 가하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방한이 실현되면 일본 총리의 한국 방문은 지난 2018년 2월 아베 신조 당시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이후 5년 3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정상회담에서는 대북 억지력을 높이기 위한 양국 혹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과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복원에 따른 경제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아울러 기시다 총리가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 배상 문제와 관련해 사죄와 반성을 언급할지도 주목됩니다.

기시다 총리는 오는 19~21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윤 대통령을 초청했고, 이를 계기로 두 나라 정상이 2주 만에 또다시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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