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하든 45점 폭발' PHI, 엠비드 없이도 보스턴 격파...시리즈 선승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엠비드가 없어도 필라델피아는 강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는 2일(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3 NBA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119-115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가 부상으로 결장했으나 원정에서 첫 승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제임스 하든이 45점 6어시스트로 그야말로 원맨쇼를 펼쳤고 타이리스 맥시가 26점 2어시스트, 디앤서니 멜튼이 17점 2어시스트,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18점 5리바운드로 지원했다.

반면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9점 11리바운드, 제일런 브라운이 23점 6리바운드, 말콤 브록던이 20점 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경기 막판 집중력이 떨어지며 패배했다.

먼저 앞서간 쪽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브라운과 브록던이 맹활약했다. 브라운은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을 폭격했고 브록던은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1쿼터 브라운은 14점을 기록했고 브록던은 10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의 활약으로 화력 싸움에서 우위를 점한 보스턴이 38-31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는 테이텀이 폭발했다. 1쿼터 6점에 그쳤던 테이텀은 2쿼터 3점슛 3개 포함 20점을 기록하며 폭발했다. 테이텀의 활약으로 보스턴은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리며 달아났다. 하지만 필라델피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멜튼과 하든이 3점슛을 통해 득점을 올리며 보스턴을 추격했고 점수 차이는 다시 좁혀졌다. 테이텀의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이 성공한 보스턴이 66-63으로 하프타임을 맞이했다.

3쿼터, 필라델피아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시작과 동시에 PJ 터커의 허슬 플레이로 분위기를 올린 필라델피아는 맥시, 하든이 연이어 공격에 성공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는 역전에 성공했지만 더 달아나지 못했고 보스턴 역시 득점에 성공하지 못하며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이번에도 테이텀이 종료 직전 레이업에 성공하며 87-87, 두 팀은 동점으로 3쿼터를 끝냈다.

4쿼터 동점으로 시작한 두 팀은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계속했다. 어느 한쪽도 앞서가지 못했고 클러치 타임에 돌입했다. 클러치를 지배한 선수는 다름아닌 스마트였다. 스마트는 득점 인정 반칙을 연속으로 2번 유도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스마트의 활약으로 보스턴에 승기가 기운듯 싶었으나 극적인 반전이 있었다.

종료 29초를 남기고 113-112로 앞서던 보스턴은 마지막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브록던의 패스가 맥시에게 향했고 맥시가 이를 곧바로 덩크슛으로 연결하며 114-113, 필라델피아가 역전에 성공했다. 곧바로 테이텀이 자유투를 얻어내며 보스턴이 재역전했다. 종료 8.7초를 남기고 하든이 3점슛을 통해 117-115로 필라델피아가 다시 재역전했다. 이어진 보스턴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필라델피아가 극적인 역전승에 성공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