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직접 만나 드리고 싶은 선물은?

“어버이날 부모님께 드릴 선물 1위는?”

10명 중 6명은 다가오는 어버이날 현금이나 상품권 등 용돈을 선물할 계획으로 조사됐다.

롯데멤버스는 20∼60대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62.2%가 용돈을 선물할 계획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예년과 달리 건강기능식품(10.2%)과 의류 및 패션잡화(6.5%) 등은 용돈에 비해 비중이 높지 않았다.

어버이날 선물 예산은 평균 33만6000원으로 어린이날 예산(12만4800원)보다 2배가량 많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가 36만2800원으로 금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 40대(35만5200원), 50대(34만1700원), 20대(30만3200원), 60대(29만7600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20대는 다른 연령대보다 용돈(48.3%)을 선택한 비율이 낮은 대신 선물·용돈 없이 함께 시간을 보낼 예정(7.3%)이라는 답이 많았다.

또 건강 가전제품(6.0%), 디지털기기(3.4%), 문화·공연 티켓(3.4%) 등 여러 항목의 선물을 가장 폭넓게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의류 및 패션잡화(7.9%), 40대는 여행·관광(5.8%), 50대와 60대는 건강기능식품(각 11.9%, 17.6%)을 다른 연령대보다 많이 선택했다.

선물 대상은 부모님(82.3%), 배우자의 부모님(30.0%), 조부모님(6.6%) 등이었고 직접 만나서 드리겠다는 응답(91.6%)이 대다수였다. 어린이날 선물 관련 설문에서 응답자 중 17.9%가 택배, 기프티콘 등 비대면으로 전달할 것이라는 답변과 대조적이었다.

롯데멤버스 관계자는 “어린이날보다 어버이날 더 통 크게 선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았다”면서 “30대는 예산 금액이 가장 높았고, 20대는 경제적으로 자립 전인 데도 가장 많은 품목을 두루 고민하는 등 정성껏 어버이날 선물을 마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멤버스가 지난해 롯데 유통매장의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어버이날 선물 품목으로는 안마의자와 의료기용품 등이 많이 팔렸다.

롯데멤버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