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든 45점’ 필라델피아, 테이텀 분전한 보스턴 격파…시리즈 1-0[NBA PO]

김하영 기자 2023. 5. 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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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하든(왼쪽)과 제이슨 테이텀이 멋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게티이미지 제공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이하 필라델피아)가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인 제임스 하든의 활약으로 승리했다.

필라델피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NBA(미국프로농구) 2022-23시즌 동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1차전에서 119-115, 4점 차로 보스턴을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필라델피아는 하든이 3점슛 7개 포함 45득점으로 플레이오프 커리어 하이 득점을 경신했고 6어시스트 2스틸을 추가했다. 게다가 하든은 플레이오프 통산 3점 성공 개수 3위에 등극했다. 하든에 이어 타이리스 맥시가 24득점 2어시스트 4스틸, 조지 니앙이 3점슛 5개 포함 17득점 그리고 토바이어스 해리스가 18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패배한 보스턴은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4개 포함 39득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제일런 브라운이 3점슛 3개 포함 23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말콤 브록던이 20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마커스 스마트가 12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지만, 턴오버를 6개나 범했다.

하든과 테이텀의 멋진 쇼다운이 경기 내내 펼쳤고 양 팀의 슛 감각은 불을 뿜었다.

벤치 자원이 강한 보스턴이 1쿼터를 앞서나갔다. 브록던 투입 직전까지 리드를 지키고 있었던 필라델피아는 11-0 스코어런을 허용하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하든의 분전이 이어지긴 했지만, 폴 리드가 벤치로 들어가면서 페인트존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브록던이 투입된 지 5분 만에 10득점을 기록한 보스턴은 38-31, 7점 차로 1쿼터를 마쳤다.

타이리스 맥시가 이끄는 벤치 라인업에서 추격의 기미를 본 보스턴은 테이텀의 연속 3점슛 포함 10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여전히 테이텀의 야투가 불을 뿜는 가운데 하든도 득점 행렬에 동참했다. 두 선수가 여러 차례 공격을 주고받은 뒤 디앤서니 멜튼까지 득점포를 가동한 필라델피아는 63-66, 3점 차로 추격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 들어서도 테이텀의 농구력은 떨어지지 않았지만, 하든도 그에 걸맞은 실력을 내비치면서 시소게임 양상을 이어갔다. 그리고 맥시와 브록던의 세컨드 대결까지도 백중세로 이어지면서 두 팀은 87-87 동점으로 4쿼터에 돌입하게 됐다.

브라운까지 풀업 3점슛을 집어넣은 보스턴이 4쿼터 초반 리드를 챙겼지만, 이내 하든의 자유투 득점과 스텝백 점퍼, 수비 리바운드 이은 속공 돌파 득점 그리고 스텝백 3점슛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그러자 경기 내내 잠잠했던 스마트와 함께 브록던, 브라운이 차례로 돌파를 시도했다. 필라델피아도 해리스의 등장으로 균형을 맞췄다.

더블팀을 이겨낸 테이텀은 호포드에게 패스를 건넸고 스마트의 돌파 득점으로 연결됐다. 그리고 호포드는 맥시와의 미스 매치를 견디고 블록을 선사했다. 또 스마트는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는 허슬을 선보였다. 보스턴은 곧바로 맥시에게 앤드원을 허용했지만, 호포드가 공격 리바운드를 따낸 뒤 레이업을 올려놓았다.

경기 종료 1분전 리드는 스크린 이후 롤링을 완벽한 타이밍에 들어가면서 획든한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1점 차까지 쫓아가는 점수를 만들었다. 게다가 맥시는 브록던의 패스를 끊어내고 속공 레이업으로 마무리 지었다. 테이텀이 팀 파울을 이용한 영리한 플레이로 자유투 득점을 유도하자 하든은 호포드 앞에서 스텝백 3점슛을 터뜨렸다.

이후 스마트가 결정적인 실수를 저지르면서 필라델피아는 119-115, 4점 차로 보스턴에 승리했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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