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미동맹, 核기반 새로운 패러다임 업그레이드"…'동맹' 42번 강조(상보)

최동현 기자 정지형 기자 2023. 5. 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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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국빈 방미 성과를 총평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다. 그러므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며 "국무위원들은 안보에서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미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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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분간 국빈 방미 성과 생중계 총평…기술 20회·자유 16회 언급
尹 "NCG, 나토 NPG보다 더 실효적…가짜평화 아닌 튼튼한 안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3.2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최동현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워싱턴 선언'을 발표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을 세웠다"고 국빈 방미 성과를 총평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국빈 방미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고, 한미동맹이 그간 걸어온 역사를 되새기며 한미동맹이 앞으로 나아갈 미래의 청사진을 미국과 논의하는 시간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국무회의 모두 발언은 생중계로 전파를 탔다. 윤 대통령은 16분간의 발언에서 동맹 42회, 기술 20회, 자유 16회, 과학 13회, 안보 11회, 투자 10회, 미래 7회, 평화 3회씩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국빈 방미의 최대 성과로 '워싱턴 선언'을 꼽으며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 안보동맹은 핵(核)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 기반으로 업그레이드된 한미동맹은 공급망과 산업 동맹, 과학기술 동맹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또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고위급 상설협의체로 신설된 핵협의그룹(NCG)은 한미 간에 일대일 관계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나토(NATO)의 핵기획그룹(NPG)보다 더 실효적"이라며 "앞으로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 나가는 것이, 그 내용을 잘 채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 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임 정부인 문재인 정부와의 차별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첨단기술동맹'과 관련해 "한미 과학기술 동맹은 반도체, 배터리 분야에서 청정수소, AI, 양자, 형원자로(SMR) 등 신흥기술 분야로 그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며 "미국의 핵심 원천기술과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이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커다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1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국무회의 근로시간 개편 점검 관련 모두발언을 생방송으로 시청하고 있다. 2023.3.21/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 News1 나주희

또 한미 간 경제협력에 대해서는 "저와 동행한 120여 명의 경제인들과 미 측의 글로벌 기업인들이 함께한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서 첨단산업의 전 분야에 걸친 양국 기업의 공급망 협력에 대한 열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 한미 NSC 간에 신설한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는 한미 기술동맹의 추진전략을 수립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미에서 유치한 투자에 대해 "저의 이번 방미 기간에 미국의 주요 첨단산업 분야 기업들이 총 59억 달러(7조9000억원)의 대한(對韓) 투자를 결정했으며 양국 기업·기관 간 50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며 "미국 기업의 한국 투자는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하버드대 연설과 매사추세츠 공대(MIT) 방문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 방문 △넷플릭스의 25억 달러(3조3000억원) 투자 △한미 양국 간 인적교류 프로그램 강화 △설립 예정인 우주항공청(KASA)과 미 항공우주국(NASA) 간 공동연구개발 및 인력교류 등 성과를 나열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가치동맹이다. 그러므로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정의로운 동맹"이라며 "국무위원들은 안보에서 산업, 과학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미동맹이 청년 미래세대에게 더 큰 기회의 플랫폼이 되도록 면밀한 후속 조치를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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