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영업" 김용범의 통큰 결단… 메리츠화재, 펫보험료도 28%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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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화재가 펫보험 시장에서 '메리츠 시대'를 굳히기 위해 또 한 번의 도전에 나섰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시장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위다.
국내 펫보험 시장은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주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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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메리츠화재는 기존 대비 보험료가 최대 28% 저렴해진 국내 최초 장기 반려동물 실손의료비보험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기존과 보장 내용은 동일한 반면 보험료는 반려견 3%, 반려묘는 15%정도 저렴해졌다. 의료비 담보의 자기부담금 유형을 추가해 고객 선택폭도 넓혔다.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시장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위다.
메리츠화재의 펫보험 신규 가입건수는 ▲2019년 1만7543건 ▲2020년 1만1940건 ▲2021년 1만4482건 ▲2022년 1만47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펫보험 시장 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품 판매가 늘어나는 데다 정부까지 지원에 나섰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110대 국정과제 중에 펫보험 활성화를 포함시킨 후 금융당국과 농림축산식품부, 보험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펫보험 활성화 태스크포스(TF)가 꾸려져 활동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반려가구는 전체 가구의 27.7%를 차지했다. 2010년 17.4%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반려동물 증가에 따라 병원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어 펫보험을 찾는 이들도 늘고 있다.
시장이 커지면서 보험사들도 보장을 강화한 펫보험 잇따라 출시 중이다. 국내 펫보험 시장은 메리츠화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주도 중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펫보험료를 내린 것은 해당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김 부회장을 중심으로 경영진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김 대표는 이날(2일) 보낸 CEO메시지에서 "GA(법인보험대리점) 시장에서 관리, 상품 등 전사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난이도가 최상인 영업환경에서도 가치를 중심으로 끝까지 분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기존 고객 및 잠재 고객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기존보다 합리적인 보험료를 통해 반려동물 양육자들의 의료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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