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 국내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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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국내에 출시한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정 0.3㎎은 기존 치료제 용량의 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36호 국산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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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국내 제약사 중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한 SGLT-2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 ‘엔블로정’을 국내에 출시한다.
2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엔블로정 0.3㎎은 기존 치료제 용량의 30분의 1에 불과하지만 동등한 약효를 입증해 36호 국산 신약으로 인정받았다. 엔블로정은 위약 대비 약 1%의 당화혈색소 감소, 약 70%의 높은 목표 혈당 달성률, 체중과 혈압 등 심혈관 위험 인자 개선 효과를 보였다.
SGLT-2 억제제는 포도당 재흡수를 억제해 소변으로 포도당을 배설하는 방식으로 혈당을 낮춘다. 체내에서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거나 분해를 막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약제와 같이 처방하기가 쉽다.
대웅제약은 국내 의료진에 엔블로정의 특장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제품 출시와 함께 두 달간 매주 릴레이 심포지엄을 열고 주요 학회 등에도 참석해 엔블로정의 효능·효과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엔블로정 글로벌 출시에도 속도를 낸다. 올해 초 2조 원 규모에 달하는 브라질과 멕시코 두 나라의 당뇨 시장에 진출했다. 계약 규모는 기술료를 포함해 1082억 원으로 내년 하반기 현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아세안 시장 진출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태국, 필리핀에 엔블로정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추가 기술수출 계약도 논의 중이다.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등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2030년까지 50개 국 진출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엔블로정은 출시 전부터 국제 학술지에 등재되며 효과와 안정성을 입증받았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전략 등을 통해 당뇨병 치료제 계열 내 최고 신약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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