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 걱정 덜어준 괴산군 '희망동행 봄봄사업' 큰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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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혼자 병원에 가실 때면 걱정도 많이 되고 직접 모시지 못해 무척 죄송스러웠는데, 병원에 함께 갈 봉사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 덕에 걱정을 덜었다."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주민의 병원 진료를 돕는 충북 괴산군의 '희망동행 봄봄사업'이 시작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교통약자와 취약계층 주민의 신청을 받아 봉사자들이 병원 진료에 함께하면서 접수·수납·진료·약처방 등을 챙기며 보호자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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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수·수납·진료·처방 챙기며 보호자 역할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어머니 혼자 병원에 가실 때면 걱정도 많이 되고 직접 모시지 못해 무척 죄송스러웠는데, 병원에 함께 갈 봉사자를 연결해 주는 사업 덕에 걱정을 덜었다."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거나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주민의 병원 진료를 돕는 충북 괴산군의 '희망동행 봄봄사업'이 시작과 함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일 괴산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교통약자와 취약계층 주민의 신청을 받아 봉사자들이 병원 진료에 함께하면서 접수·수납·진료·약처방 등을 챙기며 보호자 역할을 한다.
지난해 시범사업 때는 11명의 봉사자가 참여해 17가구의 병원 진료에 동행했고, 올해는 사업을 확대해 47가구를 대상으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교통약자 전용 콜택시를 이용해 먼 거리의 병원을 수월하게 갈 수 있고, 봉사자들이 보호자 역할까지 해 주니 부모와 함께하지 못하는 자녀들의 걱정까지 덜어주고 있다.
청천면의 한 이용자 자녀는 "어머니가 연세가 많으셔서 병원에 가실 일이 잦다"며 "봉사자님들 덕분에 걱정도 덜고 마음 편히 직장에 다니고 있다"고 전했다.
괴산에서도 청천면은 마을 간 거리가 가장 긴 지역이지만, 봉사자는 제일 많다. 이들 봉사자는 청천면뿐 아니라 인근 마을 주민의 병원 동행까지 함께 챙기고 있다.
청천면에서 봉사자로 활동하는 유돈상씨는 병원 동행은 물론 마을 어르신을 매일 찾아 안부도 확인하고 식사까지 챙기는 살뜰함으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청안면 봉사자인 김향선씨는 처음에는 어르신 4명과 병원 동행을 시작했으나 여기저기의 요청이 이어져 현재는 어르신 7명의 병원 가는 길에 함께하고 있다.
또 이은희씨(문광면 봉사자), 김은숙씨(칠성면 봉사자), 박옥선·조연화·장금옥씨(불정면 봉사자)도 선뜻 봉사에 참여해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기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올해는 사업을 확대했다"며 "취약계층 주민이 편리하게 병원 이용하고 진료받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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