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 업 규칙' 효과 본 MLB...시간은 ↓ 타율·도루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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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새 규칙을 도입한 메이저리그(MLB)가 한 달 만에 효과를 보고 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시즌 개막 한 달 동안 9이닝당 평균 경기 시간 2시간 37분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대비 3시간 3시간 5분 보다 28분이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MLB 새 규칙 도입 자문을 한 테오 엡스타인은 "데이터상 효과가 아주 좋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것보다 타율이 높아지고 도루도 늘어나면서 경기가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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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한 새 규칙을 도입한 메이저리그(MLB)가 한 달 만에 효과를 보고 있다.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가 시즌 개막 한 달 동안 9이닝당 평균 경기 시간 2시간 37분을 기록했다며 지난해 대비 3시간 3시간 5분 보다 28분이 단축됐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경기 시간이 줄어들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피치 클록 도입이 꼽힌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피치 클록은 주자가 없을 시 투수는 15초, 주지가 있을 경우 20초 이내 공을 던져야 한다. 타자는 피치 클록이 최소 8초 남았을 때 타격 자세를 취해야 한다. 규칙 위반 시 투수는 볼 1개, 타자는 스트라이크 1개가 올라간다.
피치 클록 도입을 두고 일부에서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면서 도입 전과 상반된 반응이 나오고 있다. AP통신은 "선수들과 구단 직원들이 가족들이 깨어있는 집에 돌아갈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이번 시즌 피치 클록 외에도 수비 시프트 금지, 베이스 크기 확대 등 다양한 부분에서 변화를 줬다. 수비 시프트 금지로 좌타자 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0.229) 보다 0.247로 상승했고, 우타자는 0.234에서 0.250으로 올랐다.
베이스 크기 확대로 도루는 25년 만에 40% 증가했다. 이번 시즌 경기당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개에서 1.4개로 늘어났다. 도루 성공률 역시 지난해 75.5%에서 79.2%로 높아졌다.
MLB 새 규칙 도입 자문을 한 테오 엡스타인은 "데이터상 효과가 아주 좋다. 홈런으로 점수를 내는 것보다 타율이 높아지고 도루도 늘어나면서 경기가 더 재밌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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