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美 막강 전략자산, 한반도 배치돼 압도적 응징 태세 유지할 것”

이현미 2023. 5. 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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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양국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의 추진방안을 적시한 것으로 '한국형 확장억제'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며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북핵 위협에 맞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성명으로,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고 미 핵 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공동훈련에 합의한 것이 핵심 내용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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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일 한∙미 양국이 채택한 ‘워싱턴 선언’과 관련해 “한∙미 정상 간 확장억제의 추진방안을 적시한 것으로 ‘한국형 확장억제’의 실행계획을 담고 있다”며 “한∙미 안보동맹은 핵 기반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우선 안보동맹으로서 확장억제의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에서 발표한 ‘워싱턴 선언’은 북핵 위협에 맞서 강화된 확장억제 방안을 담은 별도의 성명으로,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을 창설하고 미 핵 전력과 한국 재래식 전력을 결합한 공동훈련에 합의한 것이 핵심 내용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한∙미 간 고위급 상설협의체로 신설된 NCG는 한∙미 간에 일대일 관계로 더 자주 만나 더 깊게 논의한다는 점에서 NATO의 핵기획그룹(NPG) 보다 더 실효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어 “미국의 막강한 전략 자산들이 우리 대한민국 인근에 정례적으로 가동 배치되어 압도적인 응징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상대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로 미래세대들이 안심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는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953년 한미동맹이 체결될 당시 우리에게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70년 동안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다. 한∙미동맹이 제공하는 안보우산은 한국의 경제성장과 자유의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미 핵 자산의 운용에 관한 정보 공유, 공동 계획, 공동 실행 과정에서 워싱턴 선언을 잘 구체화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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