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상호, 조나탄·말컹 이어 1부·2부 득점왕 석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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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나상호가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적이 있는 나상호가 1부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상호는 말컹이 1부 득점왕에 오르던 2018년 2부팀 광주FC 소속으로 16골을 넣어 2부 득점왕에 올랐다.
나상호가 올 시즌 득점 행진을 통해 1부와 2부 득점왕을 석권하면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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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나상호, 7호골로 루빅손·주민규 2골 차 앞서
1부·2부 득점왕 석권 사례는 조나탄·말컹만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 나상호가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2부 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적이 있는 나상호가 1부 리그에서도 득점왕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나상호는 올 시즌 들어 탁월한 득점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나상호는 3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오른발 슛으로 1호골을 넣었다.
자신감을 얻은 나상호는 5라운드 대전, 6라운드 대구, 7라운드 포항, 8라운드 수원삼성을 상대로 4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는 혼자 2골을 넣어 완승을 이끌었다.
나상호는 10라운드까지 7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 순위 1위에 올랐다. 울산 공격수인 루빅손과 주민규가 나란히 5골로 나상호에 2골 뒤져 있다.
나상호는 오른발로 4골, 왼발로 3골을 넣는 등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고 있다. 슈팅 기회를 만들기 전 드리블은 완숙해졌으며 골 결정력은 정통 골잡이를 연상케 한다. 위르겐 클린스만이 원하는 스트라이커로 급성장하는 모양새다.
나상호는 지금껏 K리그에서 2명만 달성한 기록에도 도전한다. 바로 1부 리그와 2부 리그 득점왕을 모두 석권하는 것이다.
1·2부 승강제가 도입된 후 한국 프로축구에서 1부와 2부에서 모두 득점왕에 오른 선수는 2명뿐이다.
브라질 출신 조나탄은 2015년 대구FC 소속으로 2부에서 2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뒤 1부팀 수원삼성으로 이적해 2017년 22골을 넣어 1부 득점왕에 등극했다.
역시 브라질 출신인 말컹은 조나탄이 1부를 휘어잡던 2017년 당시 2부에 속해 있던 경남FC에서 22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며 팀을 1부로 승격시켰다. 말컹의 위력은 1부에서도 이어졌다. 말컹은 이듬해인 2018년 1부 리그에서 2부보다 4골 더 많은 26골을 터뜨리며 1부 득점왕까지 석권했다.
나상호는 말컹이 1부 득점왕에 오르던 2018년 2부팀 광주FC 소속으로 16골을 넣어 2부 득점왕에 올랐다. 이후 2019년 일본 FC도쿄로 이적했던 나상호는 2020년 성남을 거쳐 2021년 서울에 합류했고 올해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나상호가 올 시즌 득점 행진을 통해 1부와 2부 득점왕을 석권하면 국내 선수로는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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