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총재 "韓 자본유출 우려 있지만, 외환부족 문제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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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카와 마사츠구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2일 한·미 금리차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에 대해 "일시적 자본유출 리스크가 있을 수 있지만 외환보유액이 충분하기 때문에 외환부족, 유동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밝혔다.
아사카와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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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韓 경제성장률 1.5%로 전망
"일시적 자본유출 우려 있지만 가능성 낮아"
"외환보유액 최소보유 기준보다 높기 때문"
아사카와 총재는 이날 인천 송도에서 열린 제56차 ADB 연차총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하고 있다. 올해 경제성장률을 1.5%로 전망하고 있다"라며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통화긴축 정책으로 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은 3.2%로 떨어지고, 향후 성장률도 2.2% 까지 점차 개선될 것으로 봤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이 향후 몇년간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자본유출 리스크도 있다고 아사카와 총재는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통화긴축으로 (한국에) 자본유출 우려가 있을 수 있다"라며 "미국이 통화정책 완화로 태세를 바꿨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사카와 총재는 "갑자기 외환부족, 유동성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한미금리차(1.50%p)가 커서 외국인의 투자자금 등이 해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리스크가 없지는 않지만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한 것이다.
아사카와 총재는 "외환보유액 최소기준이 80%이라고 한다면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120%로 최소기준보다 많다"라며 "급작스러운 자본유출은 거의 가능성이 낮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ADB 연차총회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오늘(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다시 도약하는 아시아: 회복·연대·개혁'를 주제로 열린다. ADB는 역내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을 위한 개발금융 지원, 개도국의 개발정책과 기술원조 등을 지원하는 기구다.
ADB 총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건 1970년 서울, 2004년 제주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면 행사로 회원국 재무장관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시중은행을 포함해 금융회사와 공공기관들이 ADB 총회 후원에 나섰으며 행사 기간 중 기업 홍보 부스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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