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회담…추경호 "협력분야 많아" 日 "함께 대처"(종합)

손승환 기자 2023. 5. 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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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일 간의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양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자유 무역과 시장 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G7 정상회의와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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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송도서 ADB 연차총회…7년 만에 한일 재무장관 회담 열려
스즈키 장관 "한일, 국제사회 문제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이웃나라"
추경호 경제부총리(왼쪽)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이 2일 오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 시작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3.5.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송도=뉴스1) 손승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한일 간의 경제협력 강화는 양국의 공동 이익과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양국은 자유, 인권 등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자유 무역과 시장 경제를 경제 운용의 핵심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협력할 분야가 매우 많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양국이 이러한 협력을 앞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일 재무당국 간의 공식 회담이 열리는 것은 2016년 중단된 이후 7년 만이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민간·정부 차원의 파트너쉽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글로벌 이슈에 있어서도 양국 재무 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등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고, G7 정상회의와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이러한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라며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채널 복원 및 확대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한일 양국은 국제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스즈키 장관은 "특히 그 중에서도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라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 함께 대처할 필요가 있다"라고 피력했다.

스즈키 장관은 "한일 재무장관회의가 7년 만에 개최됐는데 앞으로도 인적 교류, 과학적 기술과제 협력, 국제 협력 등 많은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일부터 나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다.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 개최다.

이번 총회에는 ADB 회원국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를 비롯한 각국 대표단, 국제기구, 언론인, 학계, 금융계 관계자 등 최대 5000여명이 참석할 전망이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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