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앞 공원 개장 때 '로봇견' 도입 무산…"효용성 부족"

한지훈 2023. 5. 2. 10: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 미군기지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추진됐던 '로봇견(犬)' 도입이 무산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4일 용산공원 개방 때 로봇견은 도입되지 않는다"며 "당장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로봇견과 관련, "지난해 시범 운용 결과를 토대로 요구 성능과 작전 효용성 등 도입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호처, 초고성능 CCTV 등 '과학경호' 기조는 유지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용산 대통령실 앞 미군기지 반환 부지를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개방하면서 추진됐던 '로봇견(犬)' 도입이 무산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오는 4일 용산공원 개방 때 로봇견은 도입되지 않는다"며 "당장 효용성이 크지 않다는 내부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봇견은 앞서 대통령 경호처가 경비 드론(무인기) 등과 함께 '미래 과학경호'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던 장비다.

지난해 6월 용산공원을 시범 개방했을 때 대통령실 경내 주변에서 개 모양의 4족 로봇이 목격됐으며, 이후 실전 테스트도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 과정에서 현재 국내외 로봇견 기술 수준을 고려하면 장비가 실제 경호에 도움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일부 평가가 있었다는 게 대통령실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로봇견 도입은 보류되는 분위기지만,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활용한 과학 경호 기조는 유지된다. 위험인물을 사전 감지할 수 있는 초고성능 폐쇄회로(CC)TV 등이 우선 거론된다.

장기적으로는 경호처도 로봇견 도입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경호처 관계자는 로봇견과 관련, "지난해 시범 운용 결과를 토대로 요구 성능과 작전 효용성 등 도입 관련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용산공원 개방 후 첫 주말, 경비로봇견 구경하는 시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용산 공원 부지가 일반 국민에게 시범개방된 후 첫 주말인 11일 오전 서울 용산공원을 찾은 시민이 경비로봇견을 구경하고 있다. 2022.6.11 superdoo82@yna.co.kr

hanj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