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덕분에 나도 공짜?...4대궁·왕릉 어린이날 무료라네요

이한나 기자(azure@mk.co.kr) 2023. 5. 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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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가족이 함께 우리 문화유산과 친숙해지고 추억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어린이날인 5일 경복궁·창덕궁·덕수궁·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릉을 찾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의 보호자 2명도 관람료를 내지 않아도 된다. 어린이는 상시 무료 관람이다.

인형탈 파수군 입장 장면 <사진제공=문화재청>
경복궁 광화문과 협생문 일대에서 어린이날 특별한 수문장 교대 의식이 열린다. 오전 11시와 오후 1시에 인형 탈을 쓴 수문장과 수문군이 교대로 무기를 관리하고, 근무 태도를 확인하는 ‘적간’(摘奸)을 재현한 파수 의식이 펼쳐진다. 행사후 함께 사진도 찍을 수 있다.

조선 전기 시위병이자 중앙군의 정예병이었던 갑사(甲士)를 선발하는 과정도 체험할 수 있다. 체험후 기념품도 받는다.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천연기념물과 함께하는 자연유산 연구자의 꿈’ 행사를 연다. 대전 서구 천연기념물센터를 방문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경산의 삽살개, 경주개 동경이 강아지들과 사진 찍을 수 있다. 센터에서 보호 중인 새끼 남생이(우리나라 대표 민물거북)를 연못에 풀어주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천연기념물 경산의 삽살개 강아지 <한국삽살개재단>
우리나라에서 발견된 나무 화석 가운데 가장 큰 화석인 ‘포항 금광리 신생대 나무화석’이 보관된 천연기념물센터 지질수장고도 어린이날 개방한다.
공룡화석 증강현실을 이용해 공룡과 함께 사진 찍기 <사진제공=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어린이와 관람객 1천명에게 박물관 캐릭터로 만든 풍선을 준다. 박물관에서 좋아하는 유물을 사진으로 찍어 직원에게 보여주면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해양유물전시관 야외광장에서 마술 공연, 비보이 공연 등 각종 공연과 만들기 체험 행사를 한다.

문화재청은 경복궁 흥례문 일원에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문화유산 안전교육을 연다. 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 낙서 등 문화재 훼손 사례, 재난 발생 시 행동 요령 등 어린이 눈높이에서 제작된 만화 동영상을 시청하고 활동지를 작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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