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日측 화이트리스트 조속한 복원 희망…재무당국 공조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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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2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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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앞으로 일본 측 화이트리스트 복원이 조속히 완료되길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추 부총리는 오늘(2일) 오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양자회담에서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과 만나 이렇게 말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12년 만의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가 복원되었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G7 재무장관회의에 일본이 한국을 초청하는 등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양국의 협력관계 강화를 강조했습니다.
또, “정상회담 이후 양국 간 수출규제 정상화, 항공편 증편, 산업계 교류 재개 등 양국 간 분위기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면서, “항공편 추가 증편, 고교생·유학생 등 미래세대 교류 확대 등을 통한 양국 인적 교류 회복, 민간·정부 차원의 대화 채널 복원·확대를 보다 가속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간·정부 차원의 협력과 양국 재무당국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양자·우주·바이오 등 신산업, 글로벌 수주시장 공동진출, 저출산 고령화·기후변화 등 미래 대응과 같이 공동의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민간·정부 차원의 동반관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최근 대두되고 있는 지정학적 리스크, 공급망 불안 등에 대해서도 재무당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양국은 세계 경제와 지역 및 국제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해나가야 하는 중요한 이웃 나라”라며 “북한의 핵미사일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게 일본 정부의 입장이며, 한·일 양국이 협력해나가며 함께 대처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지정학적 문제뿐 아니라 추 부총리가 말한 인적 교류나 과학 기술과제·국제 협력 문제가 있다”며 “추 부총리가 말한 내용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일 재무장관 회담은 한국 기재부 장관과 일본 재무상 등 재무당국 수장이 참석해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채널로, 2006년 시작돼 이어져 오다가 2016년 8월을 마지막으로 7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공민경 기자 (bal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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