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리퍼블릭 매각에도 불안감 지속…美 팩웨스트 주가 10%↓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3. 5. 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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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미 은행권 위기에 급한 불은 꺼졌지만 은행권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이 전해진 날 주식 투자자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올해 3월 초까지 20달러 중후반대였던 팩웨스트 주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로 10달러 대까지 떨어졌고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설로 추가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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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코프·자이언즈 주가도 각각 4% 하락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미 지역 은행들의 주가가 최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 AP=연합뉴스

미국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미 은행권 위기에 급한 불은 꺼졌지만 은행권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습이다. 

1일(현지 시각) 뉴욕 증시에서 미 지역 은행들의 주가는 최대 10%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 소식이 전해진 날 주식 투자자들은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팩웨스트 뱅코프의 주식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같은날 팩웨스트의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0.64% 급락하며 9.07달러(한화 약 1만2162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역대 최저로 시가총액은 10억 달러(한화 약 1조3400억원) 수준을 가까스로 유지했다.

올해 3월 초까지 20달러 중후반대였던 팩웨스트 주가는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로 10달러 대까지 떨어졌고 퍼스트리퍼블릭의 위기설로 추가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미디어 회사 TFTC 창업자인 마티 벤트는 "(팩웨스트 주가가) 퍼스트리퍼블릭과 '섬뜩할 정도로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JP모건 체이스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로 같은날 거래가 중지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올해 들어 97% 폭락했다. 팩웨스트 역시 올해 60% 급락한 점이 유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또한 클리블랜드에 본사를 둔 키코프는 4.8%, 트레이크시티의 자이언즈 뱅코프도 3.7% 각각 하락했다. 댈러스의 코메리카는 2.0%, 텍사스 웨스트레이크의 찰스 슈왑은 0.8% 각각 떨어지며 미 지역은행 내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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