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기술 앞세운 음성LNG발전소 2025년 준공
주민 상생·협력 기반으로 작년 11월 착공
준공 후 충북 산단 전력 안정화 도움 기대
한국동서발전은 지난해 11월 착공한 음성천연가스발전소 1호기(561㎿)가 2025년 6월, 같은 규모의 2호기는 2026년 12월 준공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이 발전소는 석탄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를 친환경 천연가스로 전환한 국내 1호 발전소이다.
일부 발전소가 주민 수용성 등 지역 갈등 때문에 사업 포기로 이어지는 가운데 발전 설비 친환경성을 최대로 높이고, 주민과 상생협력을 끌어내 착공에 성공했다.
발전소 착공 전 주민들은 삶의 터전을 잃게 된다는 우려와 환경 문제를 제기하며 발전소 건설을 반대했다.
동서발전은 주민과 50차례가 넘는 간담회를 하면서 발전소가 지역경제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민을 설득했다. 주민과 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실무협상도 11차례 진행했다.
이 발전소는 환경 문제에 대한 주민 우려를 반영해 최첨단 친환경 기술을 적용했다.
질소산화물 배출 농도를 3ppm 이하로 설계하고, 국내 최초로 가동 초기 대기 오염물질 저감 설비에 산화 촉매를 적용해 미연탄화수소와 일산화탄소를 대폭 줄이는 등 환경 기준을 강화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환경 데이터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국내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 협력사 직원까지 챙기는 안전 발전소, 음성군·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발전소가 될 것”이라며 “지역 향토기업이 될 수 있도록 사회공헌활동 강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음성천연가스발전소는 사업비 1조2000억원을 투입해 설비 용량 1122㎿규모로 지어진다.
동서발전은 충북 첫 대용량 발전 시설로 준공 이후 8% 수준인 충북의 전력자립도를 높이고, 지방세수 증대와 충청북도 산업단지의 전력계통 안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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