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검찰 조사 무산…“주변사람 말고 저를 구속해달라”

변덕호 매경닷컴 기자(ddoku120@mk.co.kr) 2023. 5. 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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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금품 살포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오전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 살포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대표가 2일 검찰에 자진 출두했으나 조사를 받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전 9시59분께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해 검사실로 들어가려 했으나, 검찰은 조사 일정이 잡히지 않았다며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다.

청사를 나온 송 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귀국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검찰은 저를 소환하지 않고 주변 사람을 괴롭히고 있다”며 “검찰은 주위 사람을 괴롭히지 말고 저 송영길을 구속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2년 전 민주당 전당대회 금품수수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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