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기술, 31억 규모 원전 예비품 공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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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기술의 관련 사업부문 수주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올해 수주 증가에 따른 원전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별도로 폴란드와 체코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수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유일의 원전제어시스템 공급 업체로서 향후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해외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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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우리기술의 관련 사업부문 수주가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미 수주를 받은 물량에 대해서는 순차적인 제품 공급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수주에 이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우리기술은 지난해 8월 한국수력원자력과 체결한 31억원 규모의 신월성 1·2호기(월성 3발) ‘PMAS(감시·경보설비) 예비품 공급계약에 따라 해당 제품 공급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PMAS는 전반적인 원자력발전소 운영의 안전을 담당하는 핵심 설비다. 발전소 내 감시설비시스템(PMS)과 경보설비시스템(PAS)을 통합한 온라인 원전 원격감시 제어시스템이다. 발전소의 운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수집·감시해 각종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를 운전원에게 즉각 통지해주는 역할을 한다.
우리기술은 신월성 1·2호기 외에도 신고리 1·2호기, 한빛 5·6호기 등 가동 중인 기존 원전에 PMAS 예비품을 공급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신월성 1·2호기의 PMAS 데이터 서버에 대한 수주도 예정돼 있다. 정부의 원전활성화 정책에 따라 향후 가동원전에 대한 예비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
우리기술은 올해 ▲신규 원전 수주 ▲기존 원전의 유지보수 ▲예비품 공급 ▲시설 전면교체 등으로 수주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원전 사업부문의 누적 수주금액은 120억원으로 전년 동기(90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여기에 최근 공급계약을 체결한 신한울 3·4호기를 포함할 경우 수주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우리기술 관계자는 "올해 수주 증가에 따른 원전사업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와 별도로 폴란드와 체코에서 추진 중인 한국형 원전수출이 성공할 경우, 국내 유일의 원전제어시스템 공급 업체로서 향후 장기간에 걸친 안정적인 해외 매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최근 캐나다에 이어 미국과도 SMR(소형모듈원자로) 관련 협력이 강화되면서 한국형 SMR 수출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원전사업의 매출 성장과 더불어 해상풍력, SOC(사회간접자본), 방산 등 신사업과 자회사의 매출도 큰 폭의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향후 3~4년 내 1000억원의 연결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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