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체육'으로 노동절 기념…김정은은 잠행·고위간부는 총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북한 고위간부들이 전날인 1일 노동절(5·1절,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부분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약 2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북한은 노동절을 맞아 당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내부 결속을 다졌지만 김정은 당 총비서는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아직 김 총비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김여정 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는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잠행 속 한미일 '밀착' 상황 예의 주시 예상
(서울=뉴스1) 이설 기자 = 북한 고위간부들이 전날인 1일 노동절(5·1절, 근로자의 날)을 맞아 대부분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약 2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전날 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상무위원회의 위원 등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각급 당, 정권기관 일꾼들이 공장, 화력발전소, 화성지구 2단계 1만 세대 살림집 건설장 등을 찾아 근로자들을 격려해줬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은 5·1절을 맞아 김일성경기장에서 진행된 '금속공업부문 노동자 체육경기' 결승 경기를 관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당, 정부 간부들이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배구, 태권도, 줄다리기, 축구 등 체육경기를 관람하는 사진도 비중 있게 실었다. 북한은 올 들어 각 단위와 조직 체육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며 결속 수단으로 삼는 모습이다.
이처럼 북한은 노동절을 맞아 당 간부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내부 결속을 다졌지만 김정은 당 총비서는 어디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는 지난달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찾아 군사정찰위성 1호기의 제작 완성을 선언한 현지지도 이후 약 2주째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4일부터 5박7일간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한미 정상회담이 일정이 있었지만 이 때도 김 총비서는 특별한 행보를 보이지 않았다. 김여정 당 부부장이 지난달 29일 한미 정상회담 결과 도출된 '워싱턴 선언'에 강력 반발하는 입장을 내긴 했으나 표면적으로 김 총비서가 직접 나선 것은 아니었다.
다만 한미가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합의하면서 김 총비서도 다음 행보를 더욱 고심하고 있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미국을 겨냥해 지난달 초 시험발사를 진행한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포-18형(화성-18형)을 다시 쏘거나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를 예고한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때 김 총비서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또 미국의 핵항모 및 전략핵잠수함을 겨냥해 신형 잠수함 및 무기체계를 공개하거나 지난달 초 시험했던 핵 무인수중공격정(핵어뢰) '해일' 계열의 무기체계 훈련을 진행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한미가 '핵억제 강화'에만 치중하고 있을 때 재래식, 저강도 도발로 빈틈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여러 가지 전망 속에서 김 총비서는 이달 중 한일, 한미일 연쇄회담 등 추가로 한미일 '밀착'이 강화되는 상황에 대한 고려도 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은 이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방한을 계기로 한일 정상회담을, 이달 중순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김 총비서는 등장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은 김여정 당 부부장의 '입장' 발표를 시작으로 '워싱턴 선언'을 비난하는 여론전도 이어가고 있다.
노동신문은 전날부터 '고조되는 비난과 조소, 심각한 우려를 몰아온 괴뢰역도의 구걸행각'이라는 연재 기사를 통해 윤 대통령의 방미와 '워싱턴 선언'에 대해 우방국인 중국, 러시아를 비롯한 외부 언론의 부정적인 여론을 전하고 있다. 주민들에게 대외적으로 적개심을 고취해 다음 행보에 대한 명분을 쌓으려는 측면으로도 해석된다.
sseol@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성관계 안한지 몇년"…전현무, 결혼 관련 숏폼 알고리즘 들통
- 홍준표 "이재명에 징역 1년 때린 대단한 법관, 사법부 독립 지켜" 극찬
- 생후 30일 미모가 이정도…박수홍, 딸 전복이 안고 '행복'
- 서점서 쫓겨난 노숙자 부른 직원 "다 못 읽으셨죠? 선물"…20년 후 반전
- "제일 큰 존재"…'사혼' 박영규, 54세 나이차 막둥이 딸 최초 공개
- '이나은 옹호 사과' 곽튜브, 핼쑥해진 외모 자폭 "다른 이유 때문"
- 실종됐다는 5세 아동, 알고 보니 진돗개 숭배 사이비 단체 범행
- 배다해, ♥이장원과 결혼 3주년 자축 "지금처럼만 지내자 여보" [N샷]
- "로또 1등 당첨돼 15억 아파트 샀는데…아내·처형이 다 날렸다"
- "자수합니다"던 김나정, 실제 필로폰 양성 반응→불구속 입건(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