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으로 우울증 왔던 한영, 성대 마비 극복하고 5년 만에 공연 [TEN이슈]

우빈 2023. 5. 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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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영이 갑상선암 완치 판정 5년 만에 노래를 불러 뭉클함을 안겼다.

 남편인 박군은 "아내가 10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해서 노래를 못 했다. 그래서 막 우울증도 오고 공황장애도 오고 했다. 지금 (완치 판정) 5년 만에 노래를 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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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우빈 기자]


가수 한영이 갑상선암 완치 판정 5년 만에 노래를 불러 뭉클함을 안겼다. 

한영은 지난 1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마을 잔치를 열고 어르신들에게 큰 추억을 선물했다. 한영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마이크를 잡은 건 무려 5년 만이다. 

남편인 박군은 "아내가 10년 전에 갑상선암 수술을 해서 노래를 못 했다. 그래서 막 우울증도 오고 공황장애도 오고 했다. 지금 (완치 판정) 5년 만에 노래를 한 것"이라며 자랑스러워했다. 

수술 뒤 목 상태가 그렇게 좋지 않아 노래를 부르지 않고 있다가 어르신들을 위해 5년 만에 복귀 무대를 하게 됐다는 것. 

2005년 걸그룹 L.P.G.로 데뷔한 한영은 L.P.G.의 1기 해체 후 솔로로 전향했다. 솔로 활동이 크게 대박나지 못했던 한영은 홈쇼핑, 예능 등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활동했다. 

하지만 그는 2012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수술을 받았다. 당시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인생의 큰 위기였다. 수술을 하고 성대 신경이 손상 돼 노래를 하기 어렵게 됐다. 


성대마비가 후유증으로 왔던 한영은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소리가 안 났다. 제대로 목소리를 찾는데까지 1년이 걸렸다. '왜 나한테? 나한테도 올 수 있는 일이구나' 하고 멍했다. 아무 생각이 안 들다가 그 뒤에 실감이 났다. 그 시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한영은 "갱년기 증상과 비슷하게 오더라. 우울증과 무기력도 왔다. 목소리도 안 나왔다"면서 "스트레스 때문에 자다가 숨이 안 쉬어지는 기분을 느꼈다"며 공황장애도 왔다고 털어놨다. 


한영은 2018년 완치 판정을 받았다. 방송에서 암 투병을 했던 사연을 공개하면서 자신을 '인어공주'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영은 "인어공주가 다리를 얻고 목소리를 잃었다. 저도 30대 초반에 갑상선암 치료 후 목소리가 되돌아오기까지 1년 걸렸다"며 "수술 후 우울감, 무기력, 피곤 등 겪지 못했던 증상이 한꺼번에 와서 더 힘들었다. 이후 건강관리에 더 노력 중이며, 지금은 완치 판정받고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영은 성대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창법을 바꾸며 노래 연습을 했다고. 마이크를 다시 잡기 위한 한영의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멋진 무대를 완성하며 감동을 줬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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