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日방류수 검증할 '우리 바다 지키기' TF 띄운다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과학적 사실 기반 국민 안전·건강 대책 마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우리 바다 지키기’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하기로 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최근 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과학적으로 검증할 예정인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해 온갖 괴담을 만들며 국민을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며 TF 출범을 공식화했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괴담과 선동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팩트에 기반한 국민 안전·건강 대책을 마련하고자 TF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국민 안전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TF 위원장은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맡고 안병길(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홍석준(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한무경(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이주환(환경노동위) 의원이 위원으로 임명됐다. 민간 전문가로는 김종덕 한국해양수산개발원장, 정용훈 카이스트 원자력·양자공학과 교수, 강건욱 서울대 의학연구원 방사선의학연구소장, 이상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환경방사능안전팀장 등이 합류했다.

성일종 위원장은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는 정치나 외교 문제가 아니라 오로지 과학적 문제일 뿐”이라며 “이번 TF 구성을 계기로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해 국민 건강 안전 대책 수립에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최근 후쿠시마 오염처리수 문제와 관련한 야당의 선동과 괴담은 과거 광우병 사태를 방불케 할 정도”라며 “야당의 선동에 적극 대응해 불필요한 갈등을 잠식시키고 국민을 안심시킴으로써 ‘제2의 광우병 사태’를 막는 것이 TF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윤재옥(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경계영 (ky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