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바이두 "삼겹살은 중국요리"...서경덕 "한식공정" 비판

[서울=뉴시스] 중국 포털 사이트 바이두의 백과사전 (사진=서경덕 교수팀 제공") 2023.05.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중국 최대 포털 바이두가 삽겹살도 중국요이라 주장하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의 '한식 공정'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정도면 이제는 '김치공정'을 넘어 '한식공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역사가 그리 길지 않은 한식을 대표하는 '현대음식'이라는게 정론이다. 즉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라고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삼겹살에 대해 "정확한 문헌 기록은 남아 있지 않지만, 음식 전문가들에 따르면 삼겹살을 구워서 쌈을 같이 내어 파는 방식이 시작된 건 1970년대 중후반부터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 바이두 백과사전은 '삼겹살 구이'는 "중국의 전병에 싸 먹는 대파 돼지고기 볶음에서 유래했다"며 "삼겹살 구이는 골목마다 있는 고깃집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라고 주장했다. "삼겹살은 중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요리 중 하나"라고도 했다.

서 교수는 "바이두의 오류를 또 바로잡아야 한다"며 "지속적인 바이두의 '한식공정'을 반드시 막아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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