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연구원, 항공모빌리티용 부품·장비 국산화 선도

기사내용 요약
전동·발전모듈 특허, SCI급 논문, 기술이전 실적 국내 최다·최고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 전기파워트레인 관련 기술개발 박차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국전기연구원(KERI) 이지영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장이 항공 모빌리티용 프로펠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2023.05.02.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KERI)이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M) 분야 부품·장비 국산화를 선도해 주목받고 있다.

자동차의 엔진에서부터 파워가 생성되어 바퀴를 돌리기까지의 힘이 전달되는 일련의 장치를 '파워트레인'이라고 하는데, 최근 모빌리티의 전기화 추세로 배터리의 파워가 인버터와 전동기를 거쳐 바퀴나 프로펠러를 돌리기 시작했다.

이러한 일련의 부품 및 장치들은 '전기파워트레인'이라고 한다.

KERI는 전기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핵심기술인 전동모듈(전동기+인버터)과 발전모듈(발전기+컨버터)을 국산화하는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KERI 연구팀은 미래 모빌리티의 전기화를 예상하고, 20여 년 전부터 육상 및 해상 모빌리리티용 전동기와 발전기 관련 기술을 다수 국산화해 왔고, 2018년부터는 항공 모빌리티용 전기파워트레인 기술 영역까지 진출했다.

항공 분야는 안전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 기술 난이도와 진입 장벽이 높다.

하지만 연구팀은 발빠른 기술 개발 대응으로 내구성과 안정성이 뛰어난 전기파워트레인 관련 원천기술을 다수 확보했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앞선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

KERI의 역량은 각종 수치에서도 확인된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한국전기연구원(KERI) 이지영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이 개발한 100㎾급 발전기.(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2023.05.02. photo@newsis.com

최근 5년간 연구원이 보유한 전기파워트레인 관련 특허는 23개, SCI급 논문 게재 10건, 기술이전 실적 약 5억 원으로 국내 최다·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항공 분야 공로를 인정 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최근 시장에서 차세대 항공모빌리티(AAV) 등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가진 KERI를 찾아오는 기업들도 많아지고 있다.

KERI 이지영 항공모빌리티추진연구팀장은 "우리나라 항공모빌리티 전기파워트레인 시장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기술 리더가 필요하다"면서 "KERI 인사이드(inside), 즉 연구원이 개발한 국산 부품·장비가 장착된 미래 모빌리티가 전 세계 시장을 누빌 수 있도록 열심히 연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KERI는 수십㎏의 드론부터 t 단위 AAV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는 전기파워트레인 관련 기술을 꾸준히 개발하여 대한민국 항공모빌리티 부품·장비 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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