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총재 “기후 금융 프로그램 ‘이프캡’ 출범…韓 경제 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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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혁신 기후 금융 기구(Innovative Finance Facility for Climate in Asia and the Pacific, IF-CAP·이프캡)'을 출범한다.
ADB는 이프캡이 2019~2030년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1000억달러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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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아시아 태평양 혁신 기후 금융 기구(Innovative Finance Facility for Climate in Asia and the Pacific, IF-CAP·이프캡)’을 출범한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1000억달러의 자금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아사카와 마사츠구 ADB 총재는 2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23년 제56차 아시아개발은행 연차 총회(ADB 2023)’ 개막식에서 “기후 변화는 우리 시대의 시급한 문제고, 아태 지역은 기후변화 전장의 최전선에 있다. 아태 지역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수조 달러의 투자가 필요하고, 이를 달성하려면 새로운 방식으로 ADB의 자본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프캡은 기후 금융 가운데 다자개발은행 최초로 레버리지 보증 방식을 도입한 혁신적 금융 프로그램이다. 승수 효과를 가져오는 보증 메커니즘을 통해 출자금의 5배까지 신규 대출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골자다.
예컨대 1차 보증 기금 목표인 30억달러가 달성되면 보증 승수 효과에 따라 가용 대출 규모를 최대 150억달러까지 늘리는 효과를 가져와 아태 지역의 기후 프로젝트에 ADB를 통한 신규 대출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사카와 총재는 “혁신적 금융 프로그램인 IF-CAP은 기후 변화 대응에 있어 실질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아시아개발은행이 아태 지역에서 기후 은행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프캡의 출범 파트너로는 한국과 일본, 덴마크, 스웨덴, 영국, 미국 등이 참여한다. ADB는 이프캡 프로젝트 준비 단계 지원금과 ADB의 차관 포트폴리오 중 일부에 대한 보증 메커니즘 등에 관해 파트너들과 논의하고 있다. 보증 메커니즘으로 신용 위험이 경감되면 ADB의 여력이 늘어나게 되고, 기후 프로젝트에 대한 신규 대출을 가속화할 수 있다.
마사츠구 총재는 “한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의 비 부속서 1 국가 중 유일하게 이프캡 초기 파트너에 참여하고 출자를 약속했다”며 “금액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ADB는 이프캡이 2019~2030년 기후변화 대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재원으로 1000억달러를 조성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ADB는 출자가 가능한 양자 및 다자 협의체, 재단, 민간 부문, 자선단체, ‘사람과 지구를 위한 세계 에너지 연합(Global Energy Alliance for People and Planet)’ 같은 국제 환경 운동 단체를 대상으로 출자에 관해 협의 중이다.
한편,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 경제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은 1.5%로 전망하고, 점진적으로 2.2%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사카와 총재는 “한국 경제는 주로 소비가 주도하고, 대외 수출과 투자도 일부 기여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도 계속해서 떨어져 결국 2023년 3.2% 정도로 통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경제는 향후 몇 년 동안 탄탄한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며 “외화 부족이나 자본 유출을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 외환보유액 커버리지 비율이 120%로 최소 기준 80%보다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1966년 창설된 ADB는 현재 역내 회원국 49곳을 포함, 68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극심한 빈곤을 퇴치하는 노력과 포괄적이고, 견고하고, 지속 가능하면서 번창하는 아태 지역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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