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선택' 민노총 건설노조 간부, 여전히 의식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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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모씨가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양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 회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는 이날 서울의 한 병원 앞에서 양씨의 현재 상황과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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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법원 앞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분신을 시도한 민주노총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간부 양모씨가 이틀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일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양씨는 현재 서울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의식 회복을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해당 병원은 이날 양씨의 수술을 계획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수술 여부는 좀더 지켜본 뒤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안에는 가족들과 민주노총 관계자 1명이 대기하고 있다.
앞서 양씨는 전날 오전 9시 30분쯤 오전 9시 35분쯤 춘천지법 강릉지원 앞에서 자신의 몸에 화학성 물질을 끼얹고 분신을 시도했다.
양씨는 전신 화상을 입고 강릉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됐다가, 헬기로 서울의 한 병원으로 재차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양씨는 분신 직전 자필로 200여자의 글을 작성했다. 글에는 "제가 오늘 분신을 하게 된 건 죄 없이 정당하게 노조활동을 했는데 집시법 위반도 아니고 업무방해 및 공갈이라더라"며 "자존심이 허락되지 않는다"면서 검찰 수사에 불만을 토로했다.
민주노총 건설산업연맹 전국건설노조는 이날 서울의 한 병원 앞에서 양씨의 현재 상황과 향후 투쟁 방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또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는 같은 날 오전 11시 강원경찰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무리한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한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양씨는) 서울 병원으로 이송됐을때 잠시 의식이 돌아온듯 했으나 다시 의식을 잃고 치료를 받고 있다”며 “병원 근처에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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