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김한규 “태영호 녹취? 공천 언급이라니 지금이 2023년 맞나.. 사실이면 대통령실 당무개입"
-내일 첫 의총, 우선 수석부대표 추인과 쇄신 의총 논의할 것
-박광온 사퇴 요구? 이재명 대표 거취 언급은 허위 보도.. 갈등 점차 줄어들 것
-尹 회동? 당 대표도 12개월째 안 만났는데 방미 홍보 들어야 하나? 지도부와 상의
-의원과 보좌진은 기본적으로 신뢰 관계.. 아마 있는 그대로 얘기했을 것
-보좌진, 의원 지시사항이나 멘트 활용 위해서 녹음하는 경우 있어 김한규>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한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진행자 > 내일 박광온 원내대표 체제의 첫 번째 의원총회가 내일 열리죠?
◎ 김한규 > 네.
◎ 진행자 > 이 자리에서 혹시 윤관석 이성만 의원 출당 문제가 논의가 되느냐 이런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던데 혹시 안건에 올라갑니까?
◎ 김한규 > 그렇진 않을 것 같고요. 일단 저희 내부의 사정인데 원내대표 다음으로 중요한 게 수석부대표입니다. 송기헌 수석부대표가 지금 지명자입니다. 의원총회에서 승인을 받아야지만 실제 임기가 시작되는 거고요. 그러고 나서 또 다른 여러 부대표들을 임명해야 되는 상황이고 그래서 내일은 일단 추인을 받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그리고 내일 어떤 논의를 하기로 한 상황이냐면 그런 쇄신 의총, 그러니까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문제라든지 아니면 일부에서 얘기하는 전당대회 룰에 대한 얘기라든지 이런 아젠다들에 대해서 논의할 수 있는 쇄신 의총을 언제 할 것인지 몇 번에 걸쳐서 할 것인지 어떤 주제로 할 건지를 내일 다양하게 논의를 듣고 그걸 토대로 조만간 구체적인 쇄신 의총을 할 생각입니다.
◎ 진행자 > 쇄신 의총의 안건과 일정을 잡을 계획이다, 내일 의총에서는.
◎ 김한규 > 네.
◎ 진행자 > 이른바 개딸들, 개딸들이 지금 박광온 원내대표의 탄핵 사퇴 이런 걸 주장하고 있다고 그러는데 박광온 원내대표가 뭐라고 하시던가요?
◎ 김한규 > 박광온 원내대표는 본인이 이재명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 얘기했다라는 이유로 지금 일부 지지자들이 불만을 갖고 계신데 그것 자체가 허위보도다. 본인은 그런 얘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는 걸 어제 기자회견에서 명확히 밝히셨고요. 우리 이재명 당대표 자체도 주말 동안 우리 당내에서 서로 다름이 있지만 그 다음이라는 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정도의 차이고 다른 당과의 차이에 비해서는 아주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당이 지금은 통합해야 할 시기라고 명확하게 얘기했기 때문에 저는 그런 갈등은 점차 줄어들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 진행자 > 그 다음에 지금 나온 이야기 중에 하나가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설명하기 위해서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날 여지가 있는 것처럼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혹시 대통령실에서 메시지 온 게 있습니까?
◎ 김한규 > 아직은 없는 상태이고요. 오늘 대통령실에서 정무수석이 예방을 하기 때문에 그 자리에서 얘기가 나올 수는 있다고 생각하고요. 저도 지난 정부에 대통령실에서 근무했었는데 원래 대통령이 해외 순방하고 나서는 여야 지도부를 불러서 방미 성과를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합니다. 원내대표들만 부른 적도 있었거든요.
◎ 진행자 > 그런데 바로 이 지점에서 난감한 게 이재명 당대표를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잖아요.
◎ 김한규 > 맞습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그런 상태에서 박광온 원내대표만 만약에 보자고 한다면 박광온 원내대표는 약간 부담이 될 수 있지 않습니까?
◎ 김한규 > 부담되죠. 저는 이걸 원내 지도부에서 단독으로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 같고요. 그건 이재명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랑 협의해야 되는 건데 순리에 안 맞는 거죠. 기본적으로 지금 대통령이 5월 9일 날 되시고 나서 지금 11개월이 됐는데 12개월째네요. 한 번도 안 만났다는 게 비정상적인 상황인데 이게 그냥 대통령실이 성과를 홍보하는 자리에 그냥 나가서 들어야 되는가, 개인적으로는 조금 불편한 자리입니다.
◎ 진행자 > 그림이 좀 이상할 수도 있다.
◎ 김한규 > 네, 이상합니다.
◎ 진행자 > 만약에 한다면 이재명 당대표와 협의가 필수다.
◎ 김한규 > 예, 그렇습니다.
◎ 진행자 > 조금 전에 청와대 정무수석실에 계셨다고 말씀하셨으니까 간밤에 터진 거 있잖아요. 태영호 의원 건, 이진복 수석이 와서 이런 발언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것. 물론 사실무근이라고 했기 때문에 사실을 전제로 해서 드리는 질문은 아닌데요. 어떻게 봐야 된다고 생각해요? 포인트가 뭐라고 보세요?
◎ 김한규 > 대통령실의 당무개입이죠.
◎ 진행자 > 사실이라면.
◎ 김한규 > 사실이죠. 물론 협조를 요청해서 이런 발언 해줘라고 얘기할 수는 있겠죠. 그런데 공천과 관련해서 언급을 한다는 것 자체는 지금 2023년이 맞나 너무 신기했고요. 저희도 당연히 당정 간에 협의를 하지만 그건 이런 식으로 저희가 최고위원들한테 구체적으로 대통령을 소위 쉴드치는 발언을 해달라 이런 요청하는 건 생각을 못 해봤고.
◎ 진행자 > 혹시 청와대에 계실 때 그런 일은 전혀 없었습니까?
◎ 김한규 > 없죠. 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야당의 공세가 세니까 정부여당에서 이건 좀 설명을 잘 해 달라, 해명을 해주고 강하게 대응을 해 달라, 이런 논의는 할 수 있죠. 그건 국정과제를 같이 이걸 추진해야 하는 세력들이니까. 그런데 공천에 대해서 얘기하는 것은 단 한 번도 저는 없었습니다.
◎ 진행자 > 마치 대가성인 것처럼.
◎ 김한규 > 네, 그런 거죠.
◎ 진행자 > 그러니까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가 있나요.
◎ 김한규 > 개인적으로 의원 입장에서 태영호 의원이 보좌진한테 얘기할 때 저는 있는 그대로 사실을 얘기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들하고 보좌진 간 그 정도의 신뢰관계는 당연히 있거든요. 이번에 깨질 것 같긴 합니다만.
◎ 진행자 > 바로 그 지점인데요. 의원이시잖아요. 의원이 보좌진 회의에서 이야기를 한 게 녹음이 됐다라는 현상은
◎ 김한규 > 그럴 수는 있습니다. 왜냐하면 저희도 보통 의원들이 지시하는 것들, 구체적인 어떤 사안에 대해서 멘트라든지 이런 거를 따서 활용하고 싶어서 녹음하는 경우들이 있었는데 저도 처음에 의원이 되니까 보좌진들이 당연히 녹음을 하더라고요. 그래서 하지 말아 달라. 필요할 때 나한테 얘기를 해 달라 라고 해서 개선됐는데 보좌진들이 그런 경우들이 꽤 있습니다.
◎ 진행자 > 녹음을 하는 경우는 있다. 유출이 문제가 되겠네요.
◎ 김한규 > 그렇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파장이 어떻게 갈지 좀 궁금한데 이건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들어야 할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 김한규 > 다음에 또 불러주십시오.
◎ 진행자 > 네, 더불어민주당의 김한규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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