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텃주대감 에이스들의 통산 6번째 맞대결은?' 연패를 끊어야 하는 요키시냐? 5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뷰캐넌이냐?[마니아포커스]
요키시와 뷰캐넌은 5월을 여는 첫 경기에서 올시즌 2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지난 4월 20일 고척 스카이돔에 이어 이번에는 2일 대구 라팍에서 만난다.
이와 달리 삼성은 수원 원정에서 kt위즈에 시즌 첫 5연승에 첫 스윕까지 하면서 8~9위에 머물다 승률 5할에 복귀하면서 7위로 올라섰다.
요키시(키움히어로즈)와 뷰캐넌(삼성라이온즈)은 외인 텃주대감들이다. 요키시는 2019년에 KBO 리그에 발을 들여 놓은 뒤 5년차, 뷰캐넌은 한 해 늦은 2020년에 푸른 유니폼을 입은 4년차다.
요키시는 지난해부터 국내 최고의 투수 안우진의 등장으로 팀 1인자 자리에서는 한발 물러났지만 여전히 확실한 키움의 외인 원펀치다. 당연히 뷰캐넌도 삼성의 최고 에이스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맞대결이 없을 리 없다.
2020시즌에 뷰캐넌이 키움전에 5차례 나서 3승1패(평균자책점 4.75), 요키시가 4경기에서 2승1패(평균자책점 1.80)를 했지만 서로 엇갈리면서 한번도 맞붙지 않았다.
요키시와 뷰캐넌의 첫 맞대결은 2021시즌들어 4월 3일 시즌 개막전에서 이루어졌다. 공교롭게도 나머지 4경기는 모두 봄비로 취소가 되고 고척 스카이돔 한경기만 치러졌다.
여기서 요키시는 7이닝 5피안타 1실점, 뷰캐넌은 5⅔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요키시가 첫 맞대결서 완승했다.
지난해에도 요키시와 뷰캐넌은 2차례 맞붙었다.
이때는 모두 고척에서 맞대결이 이루어져 서로 1승1패씩을 나누어 가졌다. 6월 1일 고척에서 통산 3번째 맞붙어 뷰캐넌이 6이닝 1실점, 요키시가 6이닝 3실점으로 승패가 엇갈렸다. 그리고 7월 23일에는 요키시가 7이닝을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한 반면 뷰캐넌은 3⅔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지난해까지 통산 맞대결 성적은 4차례 맞붙어 2승2패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굳이 따지자면 요키시는 뷰캐넌과의 4차례 맞대결에서 26이닝 25피안타 10자책점(평균자책점 3.46)이고 뷰캐넌은 23⅔이닝 32피안타 9자책점(3.42)이다. 그야말로 어느 누가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백중세다.
그런데 올시즌들어 요키시가 한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바로 지난 20일 통산 5번째 맞대결에서는 요키시가 완승했다.
요키시는 1회초에 키움으로 이적한 이원석에게 적시타를 맞아 1실점을 했지만 6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버텨내 시즌 2승째를 챙겼고 뷰캐넌은 6⅔이닝 9피안타 2볼넷 9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2패째(1승)를 안았다. 통산 성적에서 요키시가 3승2패로 앞서기 시작한 셈이다.
그러나 올해 삼성은 고척 키움전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하며 3연승을 이어간 기억이 있다. 더구나 5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홈구장에서 맞붙는다.
그리고 뷰캐넌도 4경기 연속 실점을 하면서 들쑥날쑥한 경기를 펼쳤으나 지난 26일 두산전에서 처음으로 6이닝 무실점을 했다.
요키시는 패배없이 최근 3경기 연속 승리로 3승을 하고 있지만 아직 무실점 경기도 없고 전체적인 평균자책점도 지난 4년과 견주면 가장 높은 3.41이나 된다.
요키시와 뷰캐넌의 맞대결에서 서로 승패가 차례대로 엇갈린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뷰캐넌이 승리하는 쪽에 걸어 볼만하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끝날때까지 끝난 게 아닌게 바로 야구다.
연패를 끊어야 하는 요키시와 연승을 이어가야 하는 뷰캐넌의 대결이 더 흥미로운 이유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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