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인니 민간은행,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가능해진다.. 양국 MOU 체결

한국은행-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양국간 통화 직거래 촉진 위한 MOU 체결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파이낸셜뉴스]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민간은행이 무역결제 대금, 투자금 지급 시 통화를 직거래할 수 있게 된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페리 와르지요(Perry Warjiyo)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총재와 한국·인도네시아 양국간 원화·루피아화 직거래 촉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국의 경상이나 직접투자 거래시에 민간은행이 현지에서 원화와 루피아화 직거래로 결제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예컨대 한국 수출업자와 인도네시아 수입업자가 수출입 계약을 체결할 때 원화로 수입대금을 지급키로 한 경우, 인도네시아 수입업자가 원화로 환전 후 송금을 요청하면 인도네시아 민간은행이 한국 민간은행을 통해 한국 수출업자에게 원화대금을 지급할 수 있는 것이다.

한국와 인도네시아에서 로컬 통화를 사용해 결제가 가능해지면 기업들은 거래비용을 절감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낮출 수 있다.

한국은행은 "이번 MOU 체결은 양국간 금융협력 강화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양국간 교역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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