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민주당 입법폭주에 국민건강 위협…책임감 느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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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송원영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5.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일 "간호사를 제외한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의료연대가 부분 파업에 이어 총파업까지 예고하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이 보건의료계를 갈라놓고 입법 폭주한 결과 국민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최악의 경우 의료대란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처럼 엄청난 사회적 혼란과 갈등을 일으킨 데에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진정으로 의료서비스 발전과 국민 건강을 생각한다면 특정 단체와 손을 잡고 정부를 압박할 게 아니라 반대하는 직역 목소리를 충분히 들어 합리적 대안을 만드는 데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단식농성 중인 의료직역단체장께서 한목소리로 민주당이 관련 단체 의견은 듣지도 않는다고 하소연했다"며 "의사와 간호사를 갈라놓고 힘없는 소수 직역 의견은 아예 무시했다면서 답답하고 억울한 심정을 토로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특히 간호조무사협회장은 민주당이 주최한 간담회 참석했다가 내년 총선도 민주당이 이길테니 반대하지 말라고 (민주당이) 종용했다고 전해줬다"며 "이해당사자들을 설득해 합의를 이뤄내는 것이 민주사회에서 공당의 당연한 책무인 만큼 민주당의 전향적 입장변화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윤 원내대표는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돈봉투 게이트로 궁지에 몰리자 느닷없이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한다"며 "어떤 범죄 피의자도 자기 마음대로 수사 일정 못 정하는데 이는 특권의식의 발로다"라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겉으로는 검찰수사 협조하는 모양새 취하는 듯 하나 실제로는 검찰 수사를 방해하고 여론을 호도하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에서 비롯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 돈봉투 게이트는 얄팍한 출두쇼로 덮을 수 없는 국민적 공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 우리 바다 지키기 검증 TF(태스크포스)가 출범한다"며 "최근 야당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과학적 기구로 검증할 예정인 후쿠시마 방류수에 대해 온갖 괴담을 만들어 내면서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국민의힘은 괴담과 선동이 아니라 과학적 사실과 명확한 팩트에 기반한 국민 건강과 안전 대책을 마련하고자 TF를 발족하기로 했다"며 "TF는 성일종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관련 상임위 소속 위원 네분을 위원으로 하며 정확한 사실 관계를 과학적으로 입증해 줄 전문가 네분을 민간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