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권 오피스 임대료 평당 10만원 돌파…신규 임차수요는 감소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robgud@mk.co.kr) 2023. 5. 2.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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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테헤란로 모습 [한주형 기자]
올해 1분기(1~3월) 서울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전년 동기 대비 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알스퀘어의 ‘2023 1분기 오피스 마켓 리포트’ 자료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의 명목임대료는 3.3㎡당 평균 8만8000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9.0% 오른 금액이다.

특히 연면적 9900∼3만3000㎡(3000∼1만평) 사이의 중대형 오피스 임대료가 전년 동기보다 10% 이상 증가했다.

중대형 빌딩들은 최근 수년동안 임대시장 호황에도 대형에 비해 임대료 상승 폭이 크지 않았지만, 지난해 금리 잇단 인상과 신규 공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를 많이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역(CBD)의 명목임대료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상승한 10만2905원, 강남권역(GBD)의 명목임대료는 11.8% 상승한 9만7179원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근 임대료 상승과 경기 부진이 맞물리면서 신규 임차 수요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서울·분당권역 오피스 빌딩 총 거래액은 1조2000억원으로, 직전 분기의 40% 수준에 그쳤다. 분기 기준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금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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