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 초이' 묘소 찾아낸 美 교회 어디?…박민식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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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일(현지시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 초이'역의 실존 모델인 황기한 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만에 국내에 봉환될 수 있도록 기여한 뉴욕한인교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정부 지원으로 지어지는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박민식 처장은 최현덕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올해 4월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뉴욕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에게 우리 국민들과 정부를 대표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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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 중인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1일(현지시간) 드라마 미스터 선샤인의 '유진 초이'역의 실존 모델인 황기한 지사의 유해가 순국 100년만에 국내에 봉환될 수 있도록 기여한 뉴욕한인교회를 방문해 대한민국 정부 지원으로 지어지는 독립운동전시관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박민식 처장은 최현덕 뉴욕한인교회 담임목사를 만나 "올해 4월 황기환 지사의 유해가 국내로 무사히 봉환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준 뉴욕한인교회 관계자와 교인들에게 우리 국민들과 정부를 대표해 깊이 감사하다"고 말했다.
2008년 당시 뉴욕한인교회 장철우 목사가 뉴욕 마운트 올리벳 공동묘지에 안장된 황기환 지사의 묘소를 발견하면서 황 지사 유해의 위치가 세상에 알려졌다. 이후 정부가 오랜 기간 노력한 끝에 순국 100년만인 올해 황 지사가 고국의 품에서 영면하게 됐다.
우리 정부 측은 황 지사의 유해 봉환을 위한 소송을 두 차례 미국 법원을 상대로 벌였지만 '동의를 구할 후손이 없다'는 점에 발목이 잡혀 봉환이 불발됐다. 하지만 황 지사 묘소를 관리하던 뉴욕 마운트 올리벳 묘지 측과 우리 측과 파묘 합의에 성공한 결과 올해 봉환이 성사됐다.
뉴욕한인교회는 일제강점기, 뉴욕 한인들이 모여 예배 외에도 독립운동을 전개했던 미 동부 최초의 한인교회였다. 독립운동 거점이기도 했던 뉴욕한인교회의 교인 중 한명이 황 지사였다.
황 지사는 1904년 미국으로 건너가 독립운동을 했으며 1917년 미국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하자 지원병으로 입대해 소대장으로 중상자 구호를 담당했다. 전쟁이 끝난 뒤 1920년 9월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런던위원부 위원에 임명돼 프랑스와 영국을 오가며 외교활동을 펼쳤다.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계속하던 중 1923년 4월 후손 없이 뉴욕에서 별세했다.
정부는 2020년 뉴욕한인교회 독립운동 전시공간 조성 및 전시사업에 22억3000만원을 지원(뉴욕한인교회 자부담 86억3000만원)했다.
이날 뉴욕한인교회 점검을 마친 박 처장은 황기환 지사의 유해봉환을 위한 파묘 승인에 협조해 준 뉴욕시의원과 뉴욕시 공무원을 초청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 자리에는 뉴욕시의회 로버트 홀든 의원과 조셉 보렐리(보좌관 대참) 의원, 그리고 노채원 뉴욕시 보건정신위생국 공보실 재난대책 담당공무원이 함께 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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