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2부 클럽의 '파격' 정책, 홈경기 티켓 '전석 무료 제공' 계획

김유미 기자 2023. 5. 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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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2.분데스리가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을 내놓아 화제다.

다음 시즌 홈에서 열리는 몇몇 경기의 티켓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뒤셀도르프가 다음 시즌 팬들에게 몇 경기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뒤셀도르프는 다음 시즌 무료 티켓 도입을 위해 세 곳의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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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독일 2.분데스리가의 포르투나 뒤셀도르프가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을 내놓아 화제다. 다음 시즌 홈에서 열리는 몇몇 경기의 티켓을 모두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뒤셀도르프가 다음 시즌 팬들에게 몇 경기 무료 관람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시범적으로 운영한 다음엔 모든 홈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여러 유럽 리그들 중 특히 독일 클럽들은 티켓 판매만으로도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다. 독일 최상위 리그인 분데스리가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90%를 상회한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은 100%에 가까운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샬케 04와 FC 쾰른 등 여러 분데스리가 클럽들이 99%대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렇게 티켓 판매와 수입이 보장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뒤셀도르프의 결정은 결국 티켓 판매 수입을 포기하겠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유가 무엇일까?

구단의 CEO(최고경영자)를 맡고 있는 알렉산더 욥스트는 뒤셀도르프의 '실험'에 대해 "완전히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축구 사업을 하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티켓이 아닌 수입원은 바로 구단 상품이다. 스폰서십과 방송 중계 수입이 등장하기 이전, 고전적인 수입원이라는 것이 뒤셀도르프의 생각이다. 물론 현재 구단 전체 수입 중 입장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에 달한다. 쉽게 포기하기는 어려운 비중이다.

그러나 욥스트 CEO는 "새 전략적 비전에 따라 포르투나는 지금의 2만 9,000명의 관중보다 더 많은 관중을 유치할 것이다. 상품 판매 및 관중으로 인한 수입을 늘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히 관중 숫자만 늘리려는 결정은 아니다. 오히려 무료입장이 가능할 경우 티켓 가치가 떨어지고, 경기장을 찾는 팬이 줄어들 가능성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를 위한 축구'를 만들기 위해 팬들에게 경기장을 개방한다는 그들의 취지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다.

뒤셀도르프는 다음 시즌 무료 티켓 도입을 위해 세 곳의 파트너사와 손을 잡았다. 파트너십 규모는 5년에 600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더 많은 파트너를 유치해 무료 티켓을 모든 홈경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글=김유미 기자(ym425@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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