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체감경기지수 80선 회복…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만

건설 체감경기가 지수 8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오늘(2일) 4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월 대비 8.0포인트 상승해 80.2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BSI가 8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83.4)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CBSI는 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산출한 경기실사지수로,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의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근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3월에 6.2포인트 하락한 뒤, 지난달 다시 반등했습니다.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지수는 각각 전월 대비 4.5포인트, 5.3포인트 하락해 건설사의 자금 사정은 좀 더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지수가 18.2포인트 오른 90.9를 기록해 90선을 넘었고, 중견기업도 7.7포인트 올라 79.5를 기록하며 개선 조짐을 보였습니다.

다만 중소기업(68.4)은 전월 대비 3.5포인트 하락해 중소 건설사의 어려움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5월 CBSI 전망지수는 4월보다 6.3포인트 오른 86.5로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제공]

김혜주 기자 (khj@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