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인수’ 퍼스트리퍼블릭 주식 결국 상장폐지

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023. 5. 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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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 가운데, 은행 고객들의 예금은 보호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어렵게 됐다.

DRPI는 곧바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고 JP모건 체이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우선주와 회사채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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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회사채 투자자도 손실 불가피
예금은 보호…대출·모바일 뱅킹 등 유지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JP모건 체이스 본사와 미국 뉴욕에 위치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지점의 모습 ⓒEPA=연합뉴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에 인수된 가운데, 은행 고객들의 예금은 보호되지만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는 어렵게 됐다.

1일(현지 시각) 새벽 캘리포니아주 금융보호혁신부(DFPI)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폐쇄했다. 이에 따라 뉴욕 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식은 거래되지 않았다. 

DRPI는 곧바로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를 파산관재인으로 지정했고 JP모건 체이스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 은행 주식은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과 같이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지난달 27일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3.51달러(4706원)로, 3월 초(120달러)에 비해 97% 폭락했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2.33달러(3100여원)까지 떨어졌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우선주와 회사채도 인수하지 않기로 하면서 주식 투자자들의 손실이 불가피하게 됐다.

투자자와 달리 예금자들은 예금을 전액 회수할 수 있게 됐다. JP모건이 포스트리퍼블릭 은행 예금을 모두 인수하기로 하면서 당국으로서는 별도의 조치를 할 필요가 없게 됐다. 

미 금융당국은 지난 3월 무너졌던 실리콘밸리은행(SVB), 뉴욕 시그너처 은행과 달리 예금 보호 한도(25만 달러·3억3525만원) 초과 예금에 대한 보호 조치는 발표하지 않았다. 당시의 예금 보호는 예외적 조치였다. 미 재무부는 "모든 예금자를 보호할 수 있는 방식으로 해결돼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모든 지점은 JP 모건 체이스 지점으로 문을 열고 평소와 같이 운영됐다. JP모건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장부상의 모든 대출을 그대로 인수하기로 하면서 은행이 시행해 온 대출도 그대로 유지된다. 또 모바일 및 디지털 뱅킹 서비스 등 모든 서비스도 평소와 같이 그대로 유지돼 고객들의 접근이 허용됐다.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퍼스트리퍼블릭 은행 인수가 발표된 뒤 미 언론 매체들과 가진 통화에서 "다른 작은 것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것으로 거의 모든 것은 해결됐다"며  "은행 위기는 거의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경기 침체나 금리 상승 등이 발생하면 시스템에 또 다른 균열이 발생하겠지만, 이는 예상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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