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지수 11개월 만 80선 회복…"공사물량 개선 영향"

황보준엽 기자 2023. 5. 2.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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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회복세를 보이며 11개월 만에 80선을 돌파했다.

박 연구위원은 "5월 지수를 양호하게 전망한 것은 역시 신규공사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5월에 지수가 80선 중반을 넘어서며 온전한 회복세를 보일지는 다소 미지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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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BSI 80.2…전월 보다 8.0p 상승
2023.4.30/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회복세를 보이며 11개월 만에 80선을 돌파했다.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개선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4월 CBSI가 전월 대비 8.0p 상승한 80.2를 기록했다. 80선을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5월(83.4) 이후 11개월 만이다.

CBSI는 건설사 입장에서 판단한 건설경기 지표다. 지수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CBSI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3개월 연속 회복되다가 3월 6.2p 하락해 회복세가 주춤했는데 4월에 8.0p 상승하면서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철한 연구위원은 "기성과 수주 등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된 것이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3월에 주춤했던 기성과 수주 BSI가 전월 대비 3.7p씩 상승하며 4월에 다시 회복됐는데, 공사 물량 상황이 전월보다 일부 개선된 것이 CBSI 회복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BSI는 각각 전월 대비 4.5p, 5.3p 하락하는 등 건설기업의 자금과 관련된 상황은 좀 더 악화한 모습을 보였다.

5월 전망 지수는 4월보다는 6.3p 상승한 8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위원은 "5월 지수를 양호하게 전망한 것은 역시 신규공사 수주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다만, 공사대수금과 자금조달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5월에 지수가 80선 중반을 넘어서며 온전한 회복세를 보일지는 다소 미지수"라고 했다.

wns83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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