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4.5원 오른 1342.2원에 출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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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원·달러 환율이 134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37.7원) 대비 4.5원 오른 1342.2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39원에서 시작해 1336.5~1341.5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37.7원에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가(1342.90원)에 근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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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더 올라가기 힘들어...FOMC 결과 나오면 오히려 하락"
[파이낸셜뉴스] 2일 원·달러 환율이 1342.2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1337.7원) 대비 4.5원 오른 1342.2원으로 출발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1339원에서 시작해 1336.5~1341.5원 사이에서 움직이다 1337.7원에 하락 마감했다.
전거래일 환율은 장중 고가 기준 전날 기록한 연중 최고가(1342.90원)에 근접했다. 전날에는 원·달러 환율이 나흘 연속 연고점을 갈아치운 바 있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 4월26일 기록한 연고점(1336.3원)을 경신했다.
환율이 연이어 장중 연고점을 경신하는 상황에서 시가 또한 1340원을 넘긴 현상에 대해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가 최근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지만, 원화가 우리나라 펀더멘탈의 영향 등으로 약세를 보이며 환율이 상승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무역적자 지속과 수출 마이너스 기록이 우리나라의 펀더멘탈을 악화시켰다고 봤다.
실제로 지난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4월 수출은 전년보다 14.2% 감소한 496억2000만 달러(약 66조5404억원), 수입은 13.3% 감소한 522억3000만 달러(70조404억원)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26억2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적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1995년 1월부터 1997년 5월까지 17개월 연속 무역적자가 난 이후 25년 만에 최장 기간 연속 무역적자 기록이다.
또한 김 연구원은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뱅크(FRC) 사태 등의 은행권 위기가 원·달러 환율에 악재로 작용했다고 봤다. 그는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을) 인수하며 (은행권 위기에 대한) 불안이 조금 완화됐는데, 이런 부분들이 오히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경계감을 높이며 달러 상승 및 원화 약세 요인으로 반영되는 것 아닌가 한다"며 우려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을 내고 "JP모건 체이스가 퍼스트리퍼블릭 뱅크의 모든 예금과 자산을 인수하게 된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시장이 오는 3일 나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촉각을 세우며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지수는 각각 전거래일 대비 0.14%, 0.11%, 0.04% 하락하는 양상이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해 선을 긋는 모습이다. 백석현 신한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모레 새벽에 발표될 FOMC 회의 결과 때문에 환율이 이 수준에서 더 올라가기는 힘들다고 본다"며 "대형 이벤트를 앞둔 상황에서 미리 시장의 큰 움직임을 가져가기는 어렵기 때문에 당장 이날, 그리고 내일 환율 상단이 크게 높아지기는 힘들다"고 언급했다. 이어 백 이코노미스트는 "오는 목요일 FOMC 결과가 나오면 기존의 환율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가능성의 영향으로 인해 환율이 오히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45분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11로 전거래일 대비 0.0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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