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물가 올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근원물가는 둔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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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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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경로상 국제유가·경기흐름·공공요금 중요"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은 2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나 목표 수준(2%)을 웃도는 오름세는 연중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웅 한은 부총재는 이날 오전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를 기록하면서 전월(4.2%)보다 0.5%포인트(p) 둔화했다. 물가가 14개월 만에 3%대로 진입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김 부총재보는 "그러나 식료품·에너지 제외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강조했다.
근원물가는 지난 2월에도 4.0%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상품가격(내구재 제외) 오름 폭이 축소되고 집세 오름세가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갔음에도 보험서비스료(17.6%), 햄버거(17.1%), 구내식당식사비(7.9%) 등 개인서비스 물가가 크게 상승하면서 4.0%를 나타냈다.
앞으로의 물가 오름세에 대해서는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부총재보는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icef0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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