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대표 재실 '영동 세천재' 보물 승격 지정 기념식

매곡면 유전리서 진행…지난해 11월 건축물 가치 인정

충북 영동군 매곡면 소재 보물 '세천재' 전경. (영동군 제공)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에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된 '세천재'를 기념하는 행사가 열린다.

2일 영동군에 따르면 매곡면 유전리에서 '세천재' 보물 승격 지정 기념식을 한다. 군과 충주박씨 선무랑공종중이 '세천재' 보물 승격 지정을 군민들에게 알리고 기념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천재'는 충청지역을 대표하는 재실 건축의 전형성과 지역성을 잘 보존하고 있는 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국가지정 보물로 지정됐다.

충주박씨 강릉공파 박세필이 1691년 처음 지은 재실이다.

정면 4칸·측면 3칸 단층팔작 구조로 그의 부친인 박지찬과 아들까지 3대를 제향하는 공간이자 후손들의 강학을 위한 공간이다.

광복 후에도 독립운동가 성하식이 훈장을 맡아 교육했다. 초대 부통령인 이시영이 시국강연회를 한 곳이다.

군 관계자는 "세천재 보물 지정을 계기로 지역 문화유산을 활용한 교육, 체험 사업이 활성화와 역사문화 거점 자리매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동군에는 세천재를 포함 영국사승탑, 반야사삼층석탑 등 모두 9개의 문화유산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