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뚫린 보안" 김포공항 금속탐지기 10시간 먹통…"여직원 검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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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국제공항 검문소 문형금속탐지기가 10시간 동안 꺼진 것이 뒤늦게 밝혀져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문형금속탐지기는 출국장 여행객이나 상주직원 신체를 검색하는 장비로 총기류 반입 등 대테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보안검색 장비 중 하나이다.
지난달 5일 오후 7시 40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에 입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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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제주공항 '탐지기' 꺼짐 세번째 발생
(김포공항=뉴스1) 정진욱 기자 = 김포국제공항 검문소 문형금속탐지기가 10시간 동안 꺼진 것이 뒤늦게 밝혀져 국토부 등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다.
문형금속탐지기는 출국장 여행객이나 상주직원 신체를 검색하는 장비로 총기류 반입 등 대테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설치된 보안검색 장비 중 하나이다.
2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4월 5일 오전 5시 2분부터 오후 3시 8분까지 10시간여간 김포국제공항 D외곽검문소 문형금속탐지기가 꺼졌다.
문형금속탐지기가 꺼지면 공항 내 들어오는 직원에 대해선 휴대스캔 검사를 해도록 돼 있다. 하지만 이날 탐지기를 통과한 직원 381명 중 3명의 여성직원은 휴대스캔 검사를 하지 않았다.
한국공항공사 보안업무를 맡고 있는 항공보안파트너스㈜자회사는 3명의 여성 상주직원에 대해선 남성 대원이 여성직원을 휴대스캔 검사를 할 수 없어, 임의적으로 통과시켰다는 입장이다.
항공보안파트너스의 이 같은 주장은 국토부 규정인 국가항공보안계획 때문이다.
국가항공보안계획에 따르면 문형·원형 검색장비나 휴대용 금속탐지장비 근무요원은 여성승객에 대한 신체검색은 반드시 동성의 보안검색요원이 하도록 돼 있다. 다만 여성 보안검색요원은 남성을 할 수 있다.
공보안파트너스는 규정에 따라 공항 내부에 이 사실을 알리고 이들 3명에 대해서도 적법한 검색을 실시해야 했으나, 임의적으로 통과시켰다. 이는 규정위반이다.
국토부는 해당 규정을 알면서도 문형탐지기 근무자에 여성을 넣지 않은 이유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지 4시간 후인 제주공항에서도 같은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달 5일 오후 7시 40분부터 8분간 제주공항 국내선 3층 출발장 문형금속탐지기 1대가 꺼져 탑승객 31명이 사실상 신체 검색 없이 출국장에 입장했다.
이를 뒤늦게 알아챈 한국공항공사는 당시 꺼진 문형금속탐지기를 통과했던 승객들을 대상으로 탑승구 앞에서 신체검사를 다시 했다. 이로 인해 이날 오후 9시 5분쯤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출발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7C130편 등 항공기가 40~50분 잇따라 지연됐다.
4월5일은 최근 잇따른 항공보안 실패로 국토부가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 첫날이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공항 상주 여직원 보안검색 미실시에 대해선 사건이 발생한 지 22일이 지난 27일 국토부에 보고했다. 다만 한국공항공사 측은 자회사인 항공보안파트너스가 공사에 보고를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한국공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후 국토부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토부는 감사를 통해 사고 경위에 대한 고의 누락 여부를 조사하고 위법사항이 발견될 경우 법에 따라 처분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문형금속탐지기 사고는 이번이 세 번째다. 지난해 7월 26일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전북 군산공항 출발장에서는 보안검색기가 꺼진 것을 모르고 승객 29명이 여객기에 탑승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국토부가 특별감사를 진행했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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