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4% 유지한 근원물가 상승률에…"더딘 둔화 흐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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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당분간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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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선희 기자 = 한국은행은 당분간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다고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지며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했다.
이어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 흐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0.80(2020년=100)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7% 올랐다.
전월 상승률(4.2%)보다 0.5%포인트(p) 낮은 것으로 물가 상승률이 3%대로 둔화한 것은 작년 2월(3.7%) 이후 처음이다.
식료품·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4.0%로 전월과 같았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은에 따르면 향후 물가 경로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 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이다.
s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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