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학생 일대일 영상통화로 언어 배울 기회 제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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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버지니아주 우드슨 고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이 '한미 언어 교류 학생회'(KALE)를 창립했다.
미국 학생과 한국 학생을 매치해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신봄이 부회장은 "한국어를 못하는 미국 학생, 한국어를 이해할 수 없는 재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 실력을 더 늘릴 기회를 만들고 싶어 KALE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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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미국 버지니아주 우드슨 고교에 다니는 한인 학생들이 '한미 언어 교류 학생회'(KALE)를 창립했다.
미국 학생과 한국 학생을 매치해 영상통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언어를 배울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김민서(11학년), 신봄이(10학년) 양이 창립을 주도했고, 김래훈(10학년) 군은 웹을 개발했다. 같은 학년인 정태영 군은 번역을, 이지은 양은 예술감독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은 학생이 주제를 놓고 서로 대화하면서 한국어와 영어를 배울 수 있는 12주간의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김민서 회장은 2일 연합뉴스와 이메일 인터뷰에서 "학교나 학원에서 영어와 한국어를 배우지만, 실전 경험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해 서로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모든 학생이 쉽고 재미있게 다른 문화도 체험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만 14∼18세 학생은 이들이 만든 구글 폼(kaleproject.ml/en/index.html)에 접속해 개인 정보, 한국어·영어 실력, 원하는 파트너 성별, 부모 이메일 주소, 부모 승인 등을 기재해 이메일(kaledirectors@gmail.com입니다)을 보내면 된다.
KALE 측은 참여 학생들을 인터뷰한 후 언어 실력 등을 고려해 한국 학생 한명과 미국 학생 한명을 매치해 준다. 이후 다양한 주제를 놓고 줌을 통해 영상통화를 하는데, 대화 내용은 모니터링된다.
일주일에 1시간씩, 12주간 진행된다.
신봄이 부회장은 "한국어를 못하는 미국 학생, 한국어를 이해할 수 없는 재미동포 학생들에게 한국어 실력을 더 늘릴 기회를 만들고 싶어 KALE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KALE의 고문을 맡은 실비아 패튼 한미여성회총연합회 회장은 "차세대들이 한국어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어와 한국어를 서로 가르쳐주며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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