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한해인 "한소희 믿고 편하게 연기…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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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설'(감독 윤수익)의 주연을 맡은 한해인이 연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한해인은 2일 소속사를 통해 "'폭설'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며 "영화 준비 과정에서 혼자 양양에 머물며 수안이라는 인물을 준비했고, 겨울 바다에 매일 들어가 서핑을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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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폭설'(감독 윤수익)의 주연을 맡은 한해인이 연기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에 초청된 '폭설'은 지난달 29일과 지난 1일 전주 일원 영화관에서 일반에게 처음 공개됐고, 오는 5일 한차례 더 상영될 예정이다.
한해인은 극 중 강릉의 한 예술고등학교에서 설이(한소희 분)의 친구 '수안'을 맡았다. 두 사람은 학교를 졸업한 후에도 10년이 넘게 멜로와 우정을 나누는 모습을 선사한다.
한해인은 2일 소속사를 통해 "'폭설'이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것 같다"며 "영화 준비 과정에서 혼자 양양에 머물며 수안이라는 인물을 준비했고, 겨울 바다에 매일 들어가 서핑을 배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이 시작되고서도 자연의 영향을 계속 받아야 했고, 대부분 뜻대로 되지 않는 시간을 보냈지만 동시에 기적 같은 시간들 또한 만날 수 있었다"며 "영화의 한 장면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와 마음이 필요한지 깊게 깨달을 수 있었고, 삶에 대해서도 많이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수안이라는 인물을 정말 사랑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한해인은 극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폭설'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한다, 수안은 언제나 진정한 자기 자신으로서 살아가길 원했고 설이를 만남으로써 스스로를 더 깊게 알아가는 인물이다, 수안은 삶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고 직접 부딪히면서 성장해나가는, 자유롭고 주체적인 인물이라고 느꼈다"며 "수안이라는 인물이 가진 결이 자연과 닮아있기를 바랐고, 그렇게 함으로써 영화의 결과도 하나가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극중 한소희와 동성간 멜로 느낌에 대해선 "그 부분에서는 전혀 어색하지 않았고 소희 배우를 믿고 편하게 연기했다"라며 "연습과정에서 대사를 맞춰보던 중에 서로 마음을 주고 받았다고 느꼈던 순간이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겨울바다에 들어가 함께 촬영하며 영화 속 인물인 수안과 설이로써 함께 보낸 시간들이 제게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당시 한창 신인이었던 한소희의 매력에 대해 "연기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고 진취적인 에너지를 가진 배우라고 느꼈다"며 "그리고 워낙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배우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계속 기대하게 만드는 그런 배우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한해인은 1989년 경기도 안양 출생으로 단국대학교 공연 영화학부를 졸업하고, 지난 2016년 '모모'로 데뷔해서 최근까지 20편 가까운 영화에 출연했으며, 감독 경력도 있다.
그는 자신의 매력포인트는 '약함과 강함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이라며 "연기는 기술이자 보이지 않는 마음의 영역을 다루는 일인 것 같다"며 "누군가의 마음에 닿는 배우가 되고 싶고, 제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작품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영화든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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