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우승은 당연히 맨시티" 옛 스승 펩 응원하는 사비 바르사 감독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비 에르난데스 FC바르셀로나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 챔피언에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사비 감독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은 당연히 맨시티가 할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시점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팀은 맨시티”라고 예측했다. 이어 “맨시티는 세계 최고의 감독을 보유한 팀이다. 플레이도 최고 수준이다. 바르셀로나가 보고 배워야 할 축구 스타일”이라고 치켜세웠다.
2022-23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4강전을 앞두고 있다. 4강 대진은 맨시티-레알 마드리드, AC밀란-인터 밀란이다. 맨시티는 오는 10일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4강 1차전을 치른다. 18일에는 영국 맨체스터에서 2차전을 치른다.
맨시티는 챔피언스리그에서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팀이다. 하지만 매년 우승 후보로 거론된다. 그만큼 전력이 탄탄하고 세계적인 선수들이 주전 경쟁을 하는 팀이다. 2020-21시즌에 창단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지만 첼시에 0-1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올 시즌도 승승장구 중이다. 조별리그에서 도르트문트, 세비야, 코펜하겐과 함께 G조에 편성돼 4승 2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6경기에서 14득점 2실점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는 라이프치히(합계 스코어 8-1), 바이에른 뮌헨(합계 스코어 4-1)을 가볍게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10경기 성적은 6승 4무다. 26골을 넣는 동안 4골만 내줬다. 패스 성공률은 90.3%에 달한다. 팀득점 부문과 패스 성공률 부문에서 모든 참가팀 중 압도적인 1위다. 득점 1위도 맨시티 공격수 엘링 홀란드(12골)다.
사비 감독은 맨시티가 우승할 수 있는 이유를 두고 과르디올라 감독을 언급했다. 사비와 과르디올라는 바르셀로나에서 제자와 스승 사이였다. 이 둘이 함께 있던 2009년에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국왕컵, 스페인 슈퍼컵, 유럽 챔피언스리그, 유럽 슈퍼컵, FIFA 클럽월드컵까지 6관왕을 차지했다.
사비는 선수 시절에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767경기 출전했다. 그중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 뛴 경기 수는 208경기. 여기서 36골 81도움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 시절 기록한 모든 공격 포인트가 85골 184도움인 걸 감안하면 과르디올라 감독 아래서 얼마나 중용되었는지 알 수 있다.
[펩 감독과 사비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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