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발 폭락사태’ 유발 CFD…개인투자자 급증 2만 5천여 명 달해

SG증권발 폭락사태 원인으로 지목된 차액결제거래, CFD를 하는 개인전문투자자가 2만 5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이 지난해 작성한 ‘2022년 자본시장 위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CFD 거래 규모는 70조 1천억 원으로 2020년의 30조 9천억 원 대비 2.3배 늘었습니다.

CFD 거래가 허용된 개인전문투자자는 2020년 말 1만 1,626명에서 2021년 말 2만 4,365명으로 1년 사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2021년의 경우 CFD 전체 거래대금 중 개인전문투자자가 전체의 97.8%를 차지해 개인 투자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전문투자자는 2017년 말 1,219명, 2018년 말 2,193명, 2019년 말에는 3,330명에 불과했습니다.

CFD 영업 증권사 또한 2019년 말 4개사에 그쳤지만 2020년 말 7개사, 2021년 말에는 11개사로 늘었습니다.

2021년 말 기준 CFD 거래 잔액은 5조 4천억 원으로 2020년 말 4조 8천억 원 대비 13.1% 증가했습니다.

개인전문투자자의 CFD 거래가 급증한 것은 정부가 2019년 11월 전문투자자 육성을 위해 개인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한 영향입니다.

금감원은 이 보고서에서 증권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CFD 시장 과열 우려가 있고, 주가 변동성 확대 시 CFD 거래의 레버리지 효과 등으로 투자자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개인전문투자자 등록은 증가했으나 전문투자자 전환에 따른 영향 등에 대한 이해도가 전반적으로 부족해 불완전판매로 인한 투자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손서영 기자 (bellesy@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