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외무, 아랍국과 만나 현안 논의…해빙 무드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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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외교 수장이 요르단을 비롯한 아랍국과 만나 난민, 마약 밀수,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내 민병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근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와 이란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을 앞두고 중동 국가 간 해빙 무드가 가속하고 있다.
이집트와 요르단의 외무장관들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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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시리아 외교 수장이 요르단을 비롯한 아랍국과 만나 난민, 마약 밀수, 이란이 지원하는 시리아 내 민병대 문제 등을 논의했다. 최근 사우디-이란 관계 정상화와 이란 대통령의 시리아 방문을 앞두고 중동 국가 간 해빙 무드가 가속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파이살 메크마드 시리아 외무장관과 아이만 사파디 요르단 외무장관이 이날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만나 양자 회담을 진행했다.
요르단에서는 이날부터 요르단 주최로 사우디아라비아·시리아·이라크·이집트 외무장관이 참석한 장관급 협의회가 시작됐다.
요르단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이 지난달 사우디에서 열린 아랍 국가들(요르단·이라크·이집트 등) 간 회담에 대한 후속 조처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이들 국가들이 시리아 정부와의 접촉을 강화하고, 시리아 위기에 대한 정치적 해결책에 도달하기 위한 요르단의 이니셔티브에 대해 논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담은 국경 안보, 난민, 물, 마약 밀매와의 싸움을 포함한 광범위한 양자 문제를 다뤘다"고 덧붙였다.
십수 년째 내전으로 신음하는 시리아는 내전 이후 아랍연맹(AL)에서 퇴출당하는 등 아랍 국가들로부터 배제돼 왔다. 아랍과 서방에서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강경 진압이 내전을 키웠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내전은 지난 2011년 3월 알아사드 대통령의 독재 정권 퇴출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시작됐지만, 이슬람 시아파-수니파 간 갈등, 미국-러시아의 대리전으로 번졌다.
특히 아랍 국가들은 지난 2월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을 계기로 시리아에 화해의 손길을 내밀고 있다.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은 지난달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알아사드 대통령을 만나고, 그를 오는 19일 열리는 아랍연맹 정상회담에 정식 초청했다.
이집트와 요르단의 외무장관들은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시리아 다마스쿠스를 방문해 아사드 대통령을 만나기도 했다.
또 지난 3월 걸프협력회의(GCC) 6개국과 이집트·이라크·요르단은 사우디 제다에서 만나 시리아가 아랍연맹에 복귀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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